-> 건강일반
비만과 탈모의 관계,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5월 16일 09:24분86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부산연산점 최진우 원장
현대인의 탈모는 유전과 같은 선천적인 요인 외에도 다양한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으로 여러 요소와 함께 개인의 생활 습관을 중요하게 보며,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인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비만형 탈모’를 꼽는다.

비만형 탈모는 비만으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탈모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비만과 탈모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첫째,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 섭취로 인해 비만해질수록 안드로겐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안드로겐은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모공이 막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며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염증이 발생해 탈모 가능성을 높인다.

여성의 경우 인슐린이 안드로겐과 연관되어 있다. 잦은 과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인슐린은 간과 지방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해 비만을 유발한다.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면 난소의 호르몬 분비 세포가 자극을 받아 안드로겐이 증가하고, 남성과 유사한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촉진된다. 이는 탈모 호르몬인 DHT로 전환되며, 안드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들게 만든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두피 혈류를 저하시킨다. 그 결과 모근으로 가는 혈액과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고, 새로 나는 모발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탈모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연산점 최진우 원장은 “비만 상태에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여 한 달에 체중의 2~3%를 천천히 감량하는 것이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체중 증가와 함께 모발 탈락이 보인다면 병원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료와 함께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으로는 △아침식사를 하고 야식은 피하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이 균형 잡힌 식사하기 △기름지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 자제하기 △7~8시간 이상 숙면하기 △가벼운 산책 등의 유산소 운동하기 등을 제시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