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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정확한 위치 주사 중요. 회전근개부분파열 치료, 어깨 전문의 상담 필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5월 15일 11:07분157 읽음
이미지 :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이 초음파로 환자의 어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어깨는 신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관절 중 하나로 활동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어깨 질환은 목디스크와 비슷한 양상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해 초기 감별이 어렵지만, 밤에 누워 있을 때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는 네 개의 근육,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아우르는 말로, 어깨의 움직임과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부분파열을 방치할 경우 손상이 악화돼 전층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염증 조절과 통증 완화를 중심으로 한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며,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재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회전근개 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최근에는 손상된 힘줄의 치유를 촉진하는 재생주사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생주사는 성장인자나 사이토카인 등의 생체 활성 물질을 활용해 회전근개 힘줄의 자연 회복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손상 부위의 염증기–증식기–재형성기 단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주요 재생주사 치료법으로는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이용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증식치료(Prolotherapy), 저농도 혹은 고농도의 콜라겐을 초음파 유도 하에 직접 주사하는 콜라겐 주사, 자가혈을 이용한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줄기세포를 배양해 힘줄로 분화시키는 줄기세포 주사 등이 있다.

증식치료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시술로 외래에서 주 1회, 총 3~4회 진행되며, 콜라겐 주사는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아텔로콜라겐을 사용하여 단회 시술이 가능하다. PRP 주사는 해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 비인정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으며 향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프롤로 주사로 알려진 증식치료는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비교적 실용적인 방법”이라며 “시술 정확도가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만큼 어깨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의 진단과 시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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