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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찌릿찌릿 답답한 증상 – 공황장애, 자율신경계이상인지 자율신경계 검사부터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5월 09일 12:37분1,234 읽음
공황장애라는 병명은 유명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본인이 겪은 내용을 자주 언급하면서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추세인데, 스트레스와 불안이 점점 심해지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공황장애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단 성인들뿐만 청소년, 소아들도 학업 스트레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장애 증상로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료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고영협 원장은 “공황장애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적인 심리적 불안을 일으켜 발생하거나, 두뇌의 밸런스가 깨져서 비정상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율신경계이상으로 교감신경항진을 일으키는 상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를 할 때 같이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 주요 증상은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가슴이 찌릿찌릿하고, 가슴이답답한 증상, 질식감이 드는 호흡곤란, 심하게 가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으며 이런 증상이 심한 불안 공포와 함께 일어나는 경우를 공황 발작이라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 20~30분 정도로 발생하고 진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식은땀, 몸이 떨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흉통, 가슴 답답함, 구역감, 울렁거림, 현기증, 어지러움, 오한, 발열, 상열감, 주위가 비현실적인 느낌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율신경이상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하며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자율신경기능이상 증상과 공황장애는 같은 범주에서 바라봐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자율신경장애로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1년 약 1.2만명에서 2021년 약 2.7만명으로, 10년 새 약 120%나 늘었다. 처음부터 자율신경실조증이 아닐까 걱정되어 자율신경검사를 위해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복잡한 증상들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다.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상열감, 두통, 입마름, 손발저림, 어지럼증, 가슴두근거림, 가슴답답함,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있는데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의 정도가 심하고, 오래될수록 소화불량, 불면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자율신경실조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대구를 이뤄 서로를 견제하면서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인체 상태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항상성과 안정성을 유지시킨다. 교감신경은 인체가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긴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인체를 편안하게 이완시키고 위장관 연동 운동과 분비 활동을 촉진하여 체내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균형이 깨지면서 위에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명확한 자율신경실조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고 있다. 다만 스트레스, 호르몬, 감염, 약물, 자가면역 질환, 당뇨, 알코올, 유전적 요인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실에서 확인해보면 대체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긴장도가 높은 분들의 비율이 높았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과중한 업무, 육아, 피로를 견디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자율신경실조증의 치료 목표는 균형이 깨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아 자극에 대해 신경계가 과하게 흥분되지 않도록 자기 조절력을 키워 인체가 항상성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자율신경실조증과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신경안정제나, 항불안제,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치료라 할수 있다.

그런데, 증상 초기에 자율신경실조증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 증상들이 동반되거나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검사상 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방심하는데 이는 여러 질환으로 진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때문에 쉽게 생각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도움이 되는데,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카페인과 니코틴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인 항불안 효과가 있는 고등어, 아몬드, 호두, 아보카도, 쇠고기, 달걀 등을 일정량 섭취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고영협 원장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 중에 자율신경실조증의 문제를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은 소화, 불면, 불안장애 등 다른 문제들을 추가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게 중요하고, 초기에 증상들을 바로 잡아 다른 신경정신 질환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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