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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자기관절 최대한 보존,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주목”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5월 03일 10:23분236 읽음
이미지 :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지 않게 치료 시도할 수 있지만 말기가 되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새로운 인공 연골을 넣어주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50여 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속된 연구를 통해 수술 방법과 인공관절 디자인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안전성 및 치료 효과와는 별개로 인공관절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공관절의 수명’이다. 인공관절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기 때문에 수술 후 내 몸에 넣은 인공관절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한 것.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은 최근 20년, 25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수명이 연장된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수명도 연장되면서 수술 시기를 둘러싼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다”며 “100세 시대에 60대와 같은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추후 재수술을 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른 나이에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다다른 50대~60대 초반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받는 것이다.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교체해주는 수술법으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데 좋다.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에 비해 수술 부위가 5-7cm로 작고 회복이 빠르다. 입원기간 역시 짧고 일상이나 직장으로의 복귀가 빠르며, 무엇보다 자기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정상 관절과 비슷하게 무릎을 구부릴 수 있고 계단을 오르고 내릴 시 전치환술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부분치환술의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후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전치환술을 통해 관절을 교체할 수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는 부분 치환술을 하고, 10-15년 후 전치환술을 한다면 남은 여생을 큰 통증 없이 보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인공관절 전치환술보다 까다로운 수술로, 무릎 관절을 구조물들의 원래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관절 기능 향상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위치를 설정하여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전치환술에 익숙한 의사들도 충분한 교육을 거친 후 부분치환술을 할 수 있도록 권유 받고 있다.

고 병원장(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내측 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무릎 관절의 굴곡이 90도 이상이어야 고려해볼 수 있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밀한 삽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 다수의 부분치환술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결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인공관절 수명 연장과 관절염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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