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요법
감기에 좋은 대파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17일 14:11분880,428 읽음

감기는 몸이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감기를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발이 따뜻하면 온 몸이 따뜻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늘 감기를 달고 살고 어떤 사람은 평생 기침 한 번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저항력 차이와 혈액순환이 잘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코나 기관지의 점막에 잠복해 있다가 몸이 차가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틈타서 우리 몸속으로 침입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먼저 몸의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칼슘이 많은 식품, 즉 녹황색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무와 무청, 순무, 당근, 미나리, 냉이, 갓, 달래, 우엉 같은 것이 칼슘이 많은 식품이다. 우유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식품이 아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몸속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유속의 칼슘을 몸속으로 흡수하기 위해 몸속에 들어있는 칼슘이 오히려 몸 밖으로 빠져나와 결국에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확률을 높이는 셈이 된다.

녹황색 채소와 함께 먹거리를 토속적이고 자연적인 것들로 바꾸어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대파는 잘 낫지 않고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는 감기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 이렇게 활용하자

▶한방에서는 파의 흰 밑부분을 뿌리와 함께 잘라서 쓰는데 이것을 총백(蔥白)이라 한다. 총백탕은 500cc 정도의 물에 대파와 생강을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300cc 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하루 3∼4회 정도 복용한다. 단, 대파는 잔뿌리가 많이 달린 것으로 뿌리로부터 10∼15㎝의 흰 부분만을 사용해야 한다.

▶파의 흰 부분(20g)을 잘게 썰어 된장(10g)에 버무린 뒤 끓는 물에 넣어 끓여 먹는다. 땀을 내 열을 내리고 몸을 덥혀준다.

▶아이들의 경우 무와 대파, 생강 큰 것 세 톨을 중불에 한 시간 가량 끓여 건더기를 건져내고 흑설탕을 세 큰 술 정도 넣고 물처럼 계속 마시게 한다. 맛이 좋고, 기침이나 콧물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감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배 과육을 파내어 꿀과 생강을 넣고 한 시간 가량 약한 불로 중탕한다. 배가 머리의 화기를 내려주고, 생강과 꿀이 몸을 덥혀주며 냉기를 몰아낸다.(단, 몸이 찬 사람은 피한다.)

▶오싹오싹 한기가 들며 뒷목이 뻣뻣할 경우는 대추혈(감기기운이 인체에서 첫 번째로 모이는 장소)을 비롯한 견갑골 뒷부분을 마사지해 주거나, 따뜻한 물주머니로 찜질을 한다. 급할 땐 헤어 드라이어로 뒷목 부위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준다.

월간암(癌)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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