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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예후 극대화를 위한 시술 후 주의사항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4월 04일 12:03분315 읽음
사진 : 추간공확장술을 집도중인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고령화와 IT 기기의 일상화, 좌식 위주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질환을 앓는 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보다 발병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척추질환의 치료법 또한 수술보다 부담이 적은 비수술적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중 추간공확장술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추간공확장술이 성공적으로 잘 시행되었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척추질환은 척추 구조 자체의 복잡성은 물론, 각 환자의 병증 진행 정도와 기저질환,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치료 후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시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시술 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박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술 자체의 완성도와 시술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최소 6:4, 많게는 5:5에 달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한다”라며, “그만큼 시술 후의 철저한 생활 관리와 주의사항 준수가 시술의 예후는 물론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통증의 재발을 막는 데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바로 시술 부위의 염증 예방이다. 시술 직후 사우나, 통목욕처럼 시술 부위에 직접 물이 닿는 행위가 염증 발생에 있어 가장 위험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실제로 통증이 완화된 것에 방심하여, 실밥을 제거하기도 전에 사우나를 즐기던 일상생활로 너무 빨리 복귀해 생긴 염증으로 재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침, 부항, 강도 높은 물리치료 등 시술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치료 또한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시술 부위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곳에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가벼운 전기치료나 마사지는 통증 완화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대표원장은 “환자마다 질환의 종류는 물론 생활 패턴, 체력 수준, 기저질환 등이 다른 만큼, 질환별 사후관리 지침 또한 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비교적 고연령대가 많아 근육 손실이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엉덩이 및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이 약화되면 상체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기울면서 척추의 균형이 깨지고, 고강도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저강도로 꾸준히 근육을 유지하는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 많아 본인의 상태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번 파열된 디스크는 섬유륜이 약해져 있어 재파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술 후에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은 피해야 한다.

척추 유착성 질환 환자는 시술 후에도 염증 및 유착이 발생하는 기전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면역관리와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흡연, 음주, 고염분・고지방 음식 섭취, 과체중 등은 염증과 유착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이므로 반드시 주의하여 관리해야 할 생활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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