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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병원, 어떻게 선택해야 좋을까 병원 잘 고르는 기준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3월 25일 11:37분568 읽음
글 : 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진행하면 주변 장기를 침범하거나 림프절 혹은 뼈나 폐 등으로 전이가 이루어질 수 있어 위험성을 얕잡아 봐선 안 된다. 이에 갑상선암을 치료할 땐 반드시 풍부한 임상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와 면밀하게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상선암은 그 종류와 병기에 따라 수술의 필요성이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라 처음 병원을 선택할 때부터 제대로 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암의 크기가 아주 작고 전이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굳이 당장 수술하여 제거할 필요 없이 시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해도 된다. 하지만 암의 크기가 크고 위험도가 높은 종류이거나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즉시 수술을 해야 하고 후속 치료도 받아야 한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부터 치료 방식,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이에 따라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땐 검사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갑상선암은 기본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진행한 후 의심 소견에 따라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실시하는데, 초음파검사를 할 때 단순히 결절의 모양이나 형태, 크기 등만 확인해선 안 되고 주변의 림프절 조직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전이 여부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림프절 전이 등을 예측하는 것은 숙련된 검사자가 아니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에, 검사를 수행하는 의사에 따라 초기 발견과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갑상선암은 암의 진단과 그에 따른 수술 범위 및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 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도 검사자의 경험과 숙련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검사를 수행하는 의사의 숙련도나 처리 방법에 따라 진단이 불가능한 ‘비진단적’ 검사 결과에 해당하는 카테고리 I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때는 재검이 불가피하여 환자의 어려움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갑상선암 수술 병원은 수술 방식과 소요 시간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수술은 갑상선 주변으로 후두나 성대신경, 기도, 식도 등의 중요 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수술 과정에서 가급적 해당 조직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수술 범위를 정한 후 최소침습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암 수술이 그렇듯 갑상선암도 수술 후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파악해야 하기에 병원 선택 시 이런 부분도 잘 살펴봐야 한다. 처음 병원을 선택할 때부터 해당 병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임상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고려하여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에 특화되어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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