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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편두통 군발두통 발생하기 쉬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3월 21일 13:45분795 읽음
봄에는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로 두통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큰 일교차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두통이 생기기 쉽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코막힘 등도 두통을 유발한다. 피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겨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은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원인 질환이 없이 스트레스나 긴장,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다.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해당된다.

2차성 두통의 경우 뇌와 관련된 기질적 요인, 구조적 이상이나 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말한다. 뇌종양, 뇌염,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이 원인인 경우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어 방치되면 안된다.

봄철에는 편두통과 군발두통에 주의해야 한다.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만 생기는 두통이 아니며, 머리 전체가 아픈 경우도 많다. 두통과 동반되는 증상이 특징인 두통이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운 소화기 증상이나, 빛, 소리, 냄새에 과민 해지는 증상을 동반되는 경우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저기압 같은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 수면장애 등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군발두통의 경우 관자놀이 부위에 극심한 두통과 함께 눈물, 결막충혈, 콧물 등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편두통과 감별하기 쉽지 않다. 특정 계절이나 시간에 잘 나타나는데, 두통이 계속 발생하는 군발기와 발생하지 않는 기간인 관해기가 있다. 군발기에는 증상이 시작하면 거의 매일, 대개 1시간 정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패턴이 1~3달 동안 반복되는 특징이 있어 일상에 큰 지장을 유발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 3∼4월에 환자가 특히 많이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김정득 원장은 “군발두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에서 여성보다 4배 정도 더 발생한다. 두통 발작으로 일상 지장과 두려움도 커져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통은 원인이 다양해 스스로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다. 두통약으로 쉽게 호전이 되다 보니 약물에 계속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감소하거나, 위나 간 등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약물과용두통으로 악화되면 치료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김정득 원장은 “1차성 두통의 경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원인 요소를 회피하면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내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합한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만약 후두부, 목 등과 연관된 두통이라면 핌스(FIMS)요법을 통해 증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중년 이상에서 없던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겨 지속되거나, 머리에 번개가 치는 듯한 심한 두통, 두통과 함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감각 이상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 중추신경과 관련된 문제로 나타나는 두통일 수 있어 신속히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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