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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체기와 더부룩함 기능성소화불량 치료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3월 19일 15:39분765 읽음
평소 잦은 체기나 더부룩함으로 소화제를 자주 복용하는 이들이라면 관련기관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지 않았을까 한다. 소화기 문제를 확인하는데 있어 위내시경 검사는 공식처럼 인식되고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이나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소화불량이 지속될 때다. 만일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기능성 소화불량’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대 경희화담한의원(위편장쾌 네트워크) 홍종희 원장은 “기능성소화불량은 위장관 악성 종양이나 소화성궤양,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기질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잦은 체기와 더부룩함, 조기포만감, 복부팽만감, 명치 부근의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신경성소화불량으로도 불린다”고 전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신경성이란 말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스트레스성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경성이란 신경원성을 뜻하는 말로 위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기능의 문제로 소화불량이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신경원성이란 위장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홍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위장은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임이 조절된다. 그날의 기분이나 날씨, 먹는 음식의 양이나 속도 등에 관계없이 원활한 소화가 가능한 것은 자율신경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잘못된 식습관, 음주, 흡연과 같은 자극들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위축되면서 위장의 움직임 또한 불안정해지는데 그로 인해 각종 소화불량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언급했던 것처럼 기능성소화불량은 자율신경과 위장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일련의 소화불량 문제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의 안정과 위장 기능 회복이 진행되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해 이를 실현한다.

위장의 기능 개선을 돕는 한약은 약해진 위장의 힘을 강화하고 속쓰림과 구역질, 메스꺼움 등 소화불량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함께 시행되는 침과 약침, 뜸, 경락신경자극술 또한 위장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경락신경자극술은 전기 자극을 통해 위장의 관장하는 자율신경계를 안정화해 위장과 대장의 기능 이상을 조절하고 기능을 강화하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이 같은 치료들은 위장의 기능을 면밀하게 살핀 뒤 시행되는데 위장의 기능은 위장공능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의 활동성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검사로 소화에 필요한 위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섭취한 음식이 소장으로 원활하게 배출되고 있는지 √음식물을 잘게 분해하고 강하게 밀어낼 만큼 위장의 힘이 충분히 강한지 √위장 운동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교감, 부교감신경)의 상태를 양호한지 √ 위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위장 기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홍 원장은 “위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장 기능 저하로 소화가 원활하지 않으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또한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에 대한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위장 기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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