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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 치료, 숨겨진 원인을 알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5년 03월 14일 10:08분2,661 읽음
만성 어지러움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일상을 온전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소홀히 넘기기 어렵다. 어지럼증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중에서도 흔히 알려진 것이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귀의 반고리관 안에 놓여 있던 작은 결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현기증이 생기는 상황을 일컫는다. 이석증 원인은 여러 가지로 나뉘며, 노화나 외상, 특정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석증 증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고개를 돌리거나 숙일 때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고 심해지면 매스꺼움까지 동반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구토어지럼증 형태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운전을 꺼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로 힘겨워하는 이들은 이석증한의원을 찾아 몸속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원인에 맞는 한약 처방을 활용해 치료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한의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도봉구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자세한 검사를 통해 이석증을 일으킨 몸속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자세한 상태를 평가받고, 체질에 부합하는 약재를 활용한 한약 치료를 진행하면 원인별로 나타나는 어지럼증 외의 동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석증 원인으로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담음’이 있다. 이는 한의학적 개념으로 정상 체액이 병적인 성질을 띠게 되어 여러 부위 순환을 방해하는 상황을 말한다. 위장에 담음이 쌓이면 헛배부름이나 구토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소화 장애가 지속된다. 머리 쪽으로 담음이 올라가면 두통과 함께 현기증이 더 자주 등장하며,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심리적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커지고, 가래나 점액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코와 목이 거북해지는 양상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신장변증’이 거론된다. 신장이 뼈를 지지하고 전신의 기초 체력을 돕는다는 한의학적 해석에 따르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순간 신장 기운이 충분하지 않으면 일상에서 힘이 빠지고, 식사 시간을 놓쳤을 때 극심한 무기력이 나타날 수 있다. 밤중에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야간뇨), 다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 문제를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

이밖에도 ‘심장’과 관련된 어지럼증 발생 사례라면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고, 사소한 자극에도 깜짝깜짝 놀라거나 우울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지는 것은 물론, 호흡이 편치 않아 가슴이 조여드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여기에 공황 증상이나 잦은 야간 각성이 동반되면 숙면이 어려워지고 생활 리듬 전반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석증 치료 시에는 체질별 접근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 태음인·소양인·태양인·소음인 각각은 몸이 받아들이는 자극과 약재 반응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태음인에게는 백자인, 소양인에게는 구기자, 태양인에게는 미후도, 소음인에게는 대조 등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재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이런 특성을 인지하면 몸이 필요로 하는 치료 방안을 더 꼼꼼히 구성하기 쉬워진다.

김 원장은 “어지럼증은 외형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그 안에 자리 잡은 원인이나 동반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한 가지 시각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 따라서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이 반복되는 경우 체질적 요인이나 다른 내부 장부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사 결과에 맞춰 몸속 흐름을 다듬는 과정을 통해 어지러운 느낌이 자주 재발하는 일상 속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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