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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추간공 내 깊숙이 숨어 있는 미세 섬유성 유착... 추간공확장술로 해결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3월 07일 12:30분279 읽음
- 그림 : 척추관과 추간공 주변에 미세한 섬유성 유착으로 카테터 진입이 어려운 모습
허리 통증은 현대인이라면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문제는 여러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극심한 통증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MRI 결과상 척추관협착증 또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초기로만 진단되거나, 심지어 명확한 질환명을 특정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래서 초기 단계의 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낫지 않으면, 환자는 ‘혹시 큰 병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다발 혹은 추간공으로 갈라지는 신경가지 주변에 미세하게 발생한 섬유성 유착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 신경 주위 섬유성 유착은 아주 미세해 영상장비로 식별이 어려워, 주요 병변이 아닌 증상에만 기초해 다른 척추 질환의 초기로 진단할 수도 있다.
추간공은 위아래 두 척추뼈 사이의 틈을 말한다. 이 공간은 신경가지, 혈관, 림프관, 자율신경계 등이 지나가는 통로다. 배수구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배수구 철망에 해당하는 미세 인대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추간공 구조와 비슷해서다.
만약 이 ‘철망’에 해당하는 인대나 신경 주변에 섬유성 유착물이 끼면 좁은 통로는 쉽게 막히는데, 그러면 여기로 빠져나가지 못한 염증 유발물질이 신경 주변에 남아있게 된다. 그 결과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물리적 압박과 신경 주변의 생화학적 염증이 동시에 발생하므로, 극심한 통증, 저림, 시림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추간공을 넓혀주면서, 신경 주변에 들러붙은 유착까지 제거하는 시술”이라며 “2단계 양방향 접근법을 적용해 추간공 깊숙이 숨은 미세 유착을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라고 말했다.
추간공확장술은 1단계에서 꼬리뼈 접근법(In-Out 방식)을 진행한다. 꼬리뼈 쪽으로 경막외 카테터를 삽입해 추간공 병변 부위에 통증 완화 약물을 주입하고, 유착 부위를 1차로 박리한다. 이 과정에서 조영제가 잘 퍼지지 않거나 카테터 진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그 지점이 바로 영상장비로도 발견되지 않은 숨은 유착 부위일 가능성이 크다.
2단계에서 추간공 접근법(Out-In 방식)을 적용한다. 옆구리에서 추간공 병변 부위로 직접 들어가는 특수 키트로, 앞서 파악한 ‘숨은 유착 부위’를 집중적으로 넓히고 뚫어준다. 이로써 단순히 염증만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유착이 생긴 인대를 절제해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고, 생화학적 염증 유발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양방향으로 치료하는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을 양쪽으로 접근해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어, 기존에 공략이 힘들었던 마지막 1~2%의 유착까지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분마취 하에서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진행해 근손실이나 흉터 등의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고령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라고 강조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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