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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부담 줄이는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 목 흉터 걱정 덜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2월 19일 18:08분761 읽음
갑상선결절은 목 부위에 혹이 느껴지거나 눈에 띄게 부어오른 경우 쉽게 파악되기도 하나, 자각 증상이 전혀 없어 다른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예도 많다. 조직의 양성과 악성 여부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지며, 어떤 경우에는 수술을 실시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존재한다. 결절이 암으로 진단되지 않았음에도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으면 망설여지기도 하고, 반대로 수술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결절이 의심되면 대체로 세침흡인 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비정상 세포가 있는지, 또 앞으로 더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살핀다. 만약 암으로 판정되지 않았다면 일상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정기 검진과 추적 관찰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생활하는 동안 크기가 점차 커져 음식물을 삼키는 데 방해가 되거나, 목 안쪽을 압박해 숨 쉬기 어려운 양상이 나타나면 다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결절이 주변 조직에 압박을 가하거나 염증을 유발해 여러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절의 크기, 발생 위치, 증상 등을 통합적으로 살피면서 향후 방향을 정하는 것이 요구된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갑상선결절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므로 주기적인 검사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상태가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특히 목소리 변화가 생기거나 목 주위 불편감이 심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가 감지되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 상태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목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결절을 다루는 시술이 자리 잡고 있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측에 따르면 그중 ‘갑상선결절고주파절제술’은 결절 내부에 특수 바늘을 넣은 뒤 전기적 저항을 통해 발생하는 열로 결절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시술은 국소 마취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시술 후 남는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다. 또한 전신 마취가 아니므로 몸에 무리가 덜 가고, 보통 30분 안팎으로 시술이 마무리되며 회복 속도도 빠른 편에 속한다.

이 치료법은 재발 사례가 드물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혹여 결절이 다시 생긴다 해도 시술 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부담이 적다. 특히 전통적인 수술과 달리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갑상선 기능 저하로 약물 복용을 계속해야 할 부담도 줄어드는 편이다. 그러므로 수술을 망설이거나 목 부위를 도려내는 큰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갑상선결절은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향이 존재하며 무조건 수술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양성 결절이라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지낼 수 있고, 필요할 때만 다른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결절이 급격히 자라거나 주변 기관을 압박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결국 갑상선 상태를 꾸준히 살피고, 증상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통해 목 부위 건강을 유지하고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덜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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