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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루성 두피염, 적극적인 대처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1월 24일 09:19분1,071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두피에 나타날 경우 각질과 가려움, 붉은 뾰루지, 진물 등을 동반하며 심한 불편감을 초래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 지루성 두피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재발이 잦고 방치하면 모근 손상으로 인한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한 두피 염증에 그치지 않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에 발생한 두피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만성 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루성 두피염의 주요 원인은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문제, 위생 관리 부족 등이 있다. 첫째, 청소년기는 성장 과정에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땀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두피의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정수리 쪽 열감이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둘째,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부족도 문제다.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두피 상태가 악화한다. 셋째, 청소년들은 올바른 두피 위생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머리 감기 습관이나 자극이 강한 샴푸 사용이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 초기에는 두피 전용 샴푸 사용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머리는 하루 한 번, 저녁에 감는 것이 적절하며,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과 순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모발을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큐티클이 손상되므로 미지근한 바람으로 충분히 건조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생활 습관 역시 두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두피열과 피지 분비를 줄이기 위해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섭취를 제한하고,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염증이 심해 통증이나 탈모가 나타난다면 증상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은 “청소년기의 지루성 두피염을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로 간주하고 방치하면 성인기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두피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조기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루성 두피염은 적절한 생활 관리와 빠른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과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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