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ADHD와 틱 치료, 아이 자존감까지 고려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5년 01월 10일 13:23분1,026 읽음
최근 들어 ADHD나 틱 치료를 받는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학습이 늘어나고, 바깥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지고 있던 ADHD나 틱 증상이 심해진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 치료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명에서 2021년 약 9.4만명으로 늘었으며, 2017년 약 5.3만명이던 ADHD 환자는 2021년 약 10.2만명으로 92.9% 대폭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찾진 않았지만 틱 증상이나 ADHD를 보이는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권형근 원장은 “어린이틱장애와 같이 뇌기능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경우, TV나 핸드폰, 컴퓨터 등 시청각매체에 대한 노출은 두뇌흥분도를 가속화시키기에 줄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틱장애의 원인과 치료방법 및 예방법을 숙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는 불수의적이면서도 반복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증상으로, 크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근육틱증상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증상으로 구분된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고, 얼굴을 찡그리는가 하면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어깨를 들썩거리는 증상등이 단순 운동틱장애에 속한다. 반면에 복합 운동틱장애는 자신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가 하면 성기를 자주 만지는 등 외설적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음성 틱장애 역시 단순음성틱과 복합음성틱으로 분류된다. 단순 음성틱장애의 경우 가래 뱉는 소리를 내거나 킁킁거리는 소리 등을 내는 것을 말한다. 복합 음성틱장애 증상은 상황을 고려치 않은 문장이나 단어를 구사하고, 남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반향어), 말할 때 엑센트가 들어가고, 욕설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을 말한다. 가벼운 양상의 어린이 틱장애 증상은 일과성으로 대개 6개월 이내에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점검을 통해,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방법으로 관리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를 무턱 대구 기다리다가, 틱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되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거나, ADHD나 학습장애 등과 같이 발병하여 심각한 양상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제 때 적절한 틱장애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뚜렛장애, 뚜렛증후군 증상은 운동출력과다에 의한 빠른 근육움직임과 함께 본인도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틱장애로, 눈깜박이기, 눈동자돌리기, 얼굴 실룩거리기, 어깨 들썩이기, 고개를 끄덕거리기, 배 꿀렁거리기, 다리차기 등의 운동틱과 더불어 헛기침 소리, 코를 킁킁거리기, 동물의 울음소리, 상스런 말하기(욕, 외설증) 등의 음성틱증상이 1년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틱장애는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대개 7세 전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 나이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기에 어린이 틱장애의 발병이 잦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때문에 부모가 학교생활 초기에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틱장애의 40% 내외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동반된다고 한다. 때문에 틱 치료를 할 때, ADHD, 강박증 등의 동반 소아정신과 질환도 고려한 틱장애치료방법이 필요하다.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것을 포함하여,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ADHD 역시 틱장애와 마찬가지로 뇌-중추 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뇌에 지나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 틱장애의 증상 초기에는 부모가 지나치게 증상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다. 틱장애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가 증상에 대해 너무 신경 쓸 경우, 본인의 행동에 대한 자책으로 단순한 틱장애의 증상을 넘어서서, 타인의 반응에 대해 눈치를 보게 되고, 주눅이 들어 자존감이 낮아지고, 정서적으로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학대하는 양상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린 시절 틱장애가 관리가 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청소년이나 성인까지도 정서적인 안정감이 저하된 양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권형근 원장은“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 상황을 가속화하여 어린이 틱장애를 촉발시키는 요인 중에, 지속적인 정서적 자극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두뇌의 안정적 발달을 돕고, 중추신경계의 밸런스를 조절하도록 하여 외부 자극에 대한 제어력을 높여 주는 치료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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