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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공확장술 시술 후 예후 극대화를 위한 사후관리는 필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12월 06일 14:48분624 읽음
사진 : 해외 의료진에게 추간공확장술을 시연하고 있는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

고령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현대인의 척추 질환은 증가하고 발병 연령대는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척추 질환 치료법도 덜 침습적이면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시술 후 통증이 완화되고서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아, 시술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 수술성),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법”이라며 “추간공확장술은 시술 자체의 완성도도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시술 후 사후관리가 예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후관리는 단순히 시술 부위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염증 예방, 면역 강화, 생활습관 개선 등을 포함한다. 이 모든 요소가 잘 조화될 때 시술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라고 말했다.

시술 후 사후관리에서 시술 부위의 염증 예방은 모든 환자가 공통으로 유념할 사항이다. 이를 위해 사우나나 통목욕을 절대 삼가야 한다. 시술 부위가 물에 직접 닿을 때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대폭 커지기 때문이다. 염증이 혹여나 신경이나 척추로 확산되면 시술 전보다 더 심각한 통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침, 부항, 강도 높은 물리치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술 부위 주변에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처치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가벼운 마사지나 전기 치료는 시술 부위가 아닌 곳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생활 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금연 및 금주는 필수다. 흡연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저해하여 회복을 늦추고, 음주는 염증과 부기를 악화시키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식습관 관리도 예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염분·고지방·고당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척추 유착성 질환 환자는 흡연, 음주, 3高 음식 섭취가 염증・유착 발생 기전을 가속화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적당한 운동과 자세 관리가 추천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연령대가 높기에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약한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사이드 레그 레이즈(Side Leg Raise)나 가벼운 강도의 스쿼드와 같은 운동이 추천된다.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시술 후에 본인의 신체 상태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한 번 터진 디스크는 재파열 가능성이 크므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구부정한 자세 대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허리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는 동작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시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시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한 치료법이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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