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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 집중력과 자존감을 동시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9월 02일 11:18분1,485 읽음
요즘 들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수가 2017년엔 약 5.3만 명이었는데, 2021년엔 약 10.2만 명으로 92.9%나 늘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ADHD 증상을 보이지만 병원에 가지 않은 어린이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이원우 원장은 “소아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말한다. 주의력결핍과 집중력 저하, 충동적이고 과잉된 행동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으로 발전하여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성인ADHD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ADHD의 증상과 원인
ADHD증상은 주의력을 지속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학업 성취도도 낮고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반복하게 된다. 또 충동성과 과잉행동도 나타나서 일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ADHD의 원인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저하와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 ADHD와 성인 ADHD의 연관성
소아 ADHD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충동적인 행동이 특징적이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소년기나 성인 ADHD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성인 ADHD는 직장에서 잦은 마찰을 겪거나, 충동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20~30%나 된다.

조용한 ADHD, 놓치기 쉬운 진단
사람들이 흔히 ADHD를 산만하고 시끄러운 증상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조용한 ADHD도 있다. 이 경우 과잉행동은 없지만 여전히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체 ADHD 환자 중 약 20%가 이 유형에 해당하는데, 과잉행동이 없어서 단순히 소극적이거나 싫증을 잘 내는 성격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만약 성취도가 떨어지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면 조용한 ADHD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ADHD 검사와 치료의 적기
ADHD가 의심된다면 자가진단 후, 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에는 수면 패턴과 행동을, 초등학생은 학습 태도와 감정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자가진단만으로 ADHD를 단정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ADHD 병원을 선택할 때는 다각적인 검사와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집중력 향상 방법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림이나 삽화가 있는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 같은 집중력 게임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파란색으로 공부방을 꾸며주는 것도 집중력에 좋고, 견과류나 블루베리 같은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진단이나 총명탕 같은 전통 한약제를 통해 학습을 도울 수도 있다.

ADHD 치료와 자존감 회복
ADHD 아동은 산만함과 충동성 때문에 자주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이원우 원장은 “ADHD 아동들은 스스로를 ‘나쁜 아이’나 ‘잘하는 게 없는 아이’로 여기기 쉬워서, 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의 말을 공감해주고 작은 성과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정서적 지원은 ADHD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ADHD는 단순한 산만함 이상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 속 작은 변화들로도 집중력과 자존감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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