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환자요리
춥고 으스스한 오한이 생겼을 때 샤브샤브로 이겨볼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6월 20일 16:06분1,120 읽음
글과 사진: 최만순 (약선요리 전문식당 ′만순당′ 대표, 한국전통약선연구소 소장)
흔히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을 ′오한(惡寒)′이라고 한다. 오한은 추위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로 인체가 근육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 온도를 올리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하나다. 추위는 암 환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을 가져다준다. 암 환자는 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인체가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열을 잃게 된다. 인체가 한기(寒氣)에 감염이 되면 체온을 담당하는 뇌의 체온 중추에서 체온을 평소보다 높게 재설정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에 대한 생리적 반사 반응으로 근육을 수축시켜 체온을 새로 목표 체온까지 올리려고 한다. 오한이 들면 피부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생기며 말초혈관이 수축한다. 말초혈관 수축은 사지의 체온 저하와 창백을 일으킨다.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이 된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 순환이 잘 안된다. 그러면 세포가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오한(惡寒)은 인체의 다섯 곳의 오한(五寒, 한기)에서 발생한다. 오한(五寒, 한기)의 오(五)는 추울 때 인체에 한기가 우선 접촉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중요한 다섯 곳을 말한다. 이곳 부위의 한기를 우선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첫째가 목(頸)이다. 목은 인체의 머리와 연결된 각종 중요한 혈이 지나가는 통로다. 그래서 목은 인체의 요새라고도 부른다.

이 목이 따뜻하지 않고 추위에 수축하게 되면 고혈압, 심혈관질환, 불면증 등이 발생하고 어깨통증인 견비통이 생기게 된다. 둘째는 코(鼻)다. 코를 아침저녁 차가운 냉수로 한 번 씻어주지 않으면 순환이 어려워 과민성 비염이 발생한다. 셋째는 폐(肺)다. 폐는 따뜻한 죽을 먹어 한기를 흩어지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콧물, 기침, 감기, 해수 천식 등을 달고 살게 된다. 예부터 파 10g, 생강 10g, 찹쌀 100g을 넣고 끓인 죽을 아침저녁 한 그릇씩 이틀간 먹으면 폐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 준다고 했다. 넷째는 허리(腰)다. 허리를 따뜻하게 하여야 신장의 양기를 보호한다고 한다. 다섯째는 발(脚)이다. 발(脚)을 따뜻하게 하여야 한다. 매일 20~30분 정도 족욕(足浴)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좋은 생활방식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첫째 요건이다.



오한을 방지하는 샤브샤브
▷효능 : 추위로 인한 오한(惡寒)의 발생을 예방하며 피부미용을 돕고 노화를 방지하여 암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 돼지고기 120g, 토마토 100g, 겨울초 120g, 배추 120g, 표고버섯 30g, 다시 육수 1.2kg, 약선간장 20g, 통마늘 10개.
▷만드는 법
① 돼지고기를 샤브 용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②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육수를 준비한다.
③ 토마토, 겨울초, 배추,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씻어 물기를 빼고 준비한다.
④ 샤브 용 그릇에 육수를 붓고 통마늘, 간장을 넣고 끓으면 채소를 넣고 익으면 고기를 넣어서 건져 채소와 함께 먹는다.

▷돼지고기의 효능
담과 어혈로 응어리가 형성된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암의 덩어리와 독기를 빼내는 역할을 한다.
근육과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폐의 진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배추의 효능
폐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열증을 제거하여 기침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오랫동안 적체된 것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갈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열을 내려 가슴이 답답한 것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장을 소통시켜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월간암(癌) 2024년 5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