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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실조증 치료, 담적병 및 공황장애 증상 고려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6월 20일 10:11분4,917 읽음
글: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간, 심장, 폐, 신장 등 오장육부 외에도 우리 몸 전신을 지배하는 신경들이 존재한다. 이를 우리는 자율신경계(ANS)라고 부른다. 자율신경계는 대뇌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 가지들의 모임을 의미하는데 혈압, 혈당, 체온, 호흡뿐 아니라 소화기능, 배뇨·생식기능, 심폐 기능, 발한기능까지도 이 자율신경계가 조절한다. 인체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대뇌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으며 자율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자율신경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계, 부교감신경계로 나뉜다. 간단히 요약하면 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을 흥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반대로 부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을 이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두 신경이 상황에 맞게 기능하며 상호 억제 작용을 함으로써 우리 몸은 평형을 유지하고 항상성을 지켜낸다. 교감신경 혹은 부교감신경이 상황과 관계없이 과잉되었거나 저하 되어 신체에 각종 불편감이 유발될 때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염증 또는 궤양과 같은 기질적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율신경 실조증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식후 더부룩함, 속쓰림, 복부팽만감, 속울렁거림, 메스꺼움, 목 이물감 등 소화기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복부에 가스가 차고 변비 혹은 설사가 있는 경우, 만성 두통 또는 잦은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 얼굴 상체 손발 등 다양한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다한증 증상 등 이러한 증상들이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의 문제로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자율신경계 중 공포, 불안, 긴장, 초조 등 두려운 감정 및 투쟁-도피반응과 관련이 있는 교감신경 항진되었다면 신체는 존재하지 않는 위험에 항시 대비하고 있는 상태로 비유될 수 있다. 뇌와 근육에 피가 몰리고 혈압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자율신경 불균형에는 심장과 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심장 두근거림, 과호흡 및 호흡답답, 어지럼증 및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고 이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 신체화장애 등 정신과 질환 증상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

자율신경기능이상 증상이 진행되어 기능성소화불량 증세가 만성화되면 담적병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담적증후군은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꽉 막힌 듯하며, 복부팽만, 윗배더부룩 및 잦은 트림, 위산이 역류하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듯하고, 두통 증상과 함께 메스껍고 어지러움 느낌이 동반된다. 긴장되고 불편한 신체 상태가 유지되면 뒷목 뻐근 및 뻣뻣, 어깨결림, 가슴 두근거림, 숨 막힘, 목에 이물감, 명치 답답함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구취가 심하게 느껴진다.

몸 여러 군데가 아프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혼자 참거나 버티기보다는 자율신경실조 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교감신경 활성화 과도하게 되면, 소화액의 분비가 억제될 뿐 아니라 침샘, 눈물샘도 건조해져 안구건조증 및 구강건조증, 입마름 또한 나타날 수 있다. 배뇨가 억제되면 소변기능에도 불편감이 나타나고, 혈액순환이 저해되어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율신경 기능과 뇌 신경계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 브레인포그, 수면장애,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 등 신경정신과 질환 또한 담적증, 기능성위장장애 증상과 함께 좋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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