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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하는 질병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단계를 거쳐 진행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4월 30일 15:12분1,415 읽음
글: 박순근(힐링타운 다혜원 촌장)

여기에서는 미국의 자연의학의 대가 Harvey Diamond의 Fit for Life, New Beginning에서 말하는 질병진행의 7단계를 살펴보고자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질병은 살금살금 몰래 다가와서 갑자기 당신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질병은 당신이 당신의 몸을 오랫동안 학대하고 무시한 결과로 발생한다. 질병의 7단계와 경고음에 귀를 기울이고, 몸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당신이 해야 한다.

약물과 같은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7단계를 세밀하게 살피고 대처하기 바란다. 각각의 단계는 순식간에 진행되지 않는다. 아주 느리고 소리 없이 진행된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몇 년, 또는 몇 십 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앞의 6단계가 진행되는 중에 문제의 원인이 제거되면 통증이 멈추고 질병의 징후는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불편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약이라는 용병을 고용하게 되면 병의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질병은 계속 진행하게 된다. 당신이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므로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몸의 작동이 멈추게 된다. 잠깐 고통이 멈추었다가 가차 없이 다음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1단계: 무기력증
질병의 첫 번째 단계는 무기력증이다. 인간의 몸 상태는 몸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가 얼마나 충만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무기력증은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해야 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문제는 몸이 제거할 수 있는 독소의 양보다 몸으로 들어오는 독소의 양이 많을 때 발생한다. 에너지는 수면과 휴식을 통하여 복구된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첫 번째 경고음은 무엇일까? 낮에는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상태이고, 밤에는 몸을 자주 뒤척이며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상태이다. 이 때 짜증이나 신경질이 나면서 맨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식욕부진’이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는데, 남아 있는 작은 에너지로 즉각 치료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소화에 쓰일 에너지를 최소화해야만 무기력증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질병의 첫째 증상이 식욕부진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2단계: 독혈증(신진대사 불균형)
독혈증은 미처 제거되지 못한 잔여 독소들이 혈관 및 임파선, 그리고 신체의 각 조직에 다량 침투했을 때 발생한다. 우리 몸은 독소를 몸 밖으로 내 보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의 몸이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작동하는 자가 치유법이 바로 고열이다. 고열은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이다. 몸속에 독소가 지나치게 많이 축적될 경우, 우리 몸은 즉각 신진대사기능에 명령을 내리게 된다. 가능한 열을 높여서 몸속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라는 명령이다. 이 모든 것은 몸의 체온조절기능을 맡은 뇌 속의 시상하부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가 된다. 몸에 열이 난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마라. 고열은 인체의 치료기능 중에서 가장 명확하고 기본적인 것이다. 당신이 지금 열이 심하다면 현재 질병진행의 2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또한 짧은 시간 후에 사라질 것도 확신하시라. 고열이 난다고해서 약을 드시면 안된다. 고열을 참아내면 당신의 몸은 정상을 찾지만 약을 먹게 되면 자연치유력이 멈추게 된다. 과일이나 쥬스, 또는 물을 마시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당신은 몸의 명령에 따라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고, 잠을 자면 된다. 그렇게 하면 곧 회복되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시라.

3단계: 과민증상
무기력증과 함께 찾아오는 경고 신호가 피곤함과 식욕부진인데 반하여, 독혈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증상은 훨씬 두드러진 증상이 나타난다. 첫째,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설사인데 장과 방광을 완전히 비우게 되면 몸속의 독소와 쓰레기를 처분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몸속의 독소가 얼마간 남아 있다 해도 소변과 대변으로 처리하는 방법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둘째, 독소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큰 기관이며 독소의 배출기관이다. 무려 40억 개의 피부 구멍에서 독소를 배출한다. 지금 당신의 피부 한쪽이 가렵다면 그 곳을 통하여 독소가 나가고 있다는 신호이며 당신이 그 곳을 긁었다면 독소의 배출을 도운 것이다.

셋째, 눈물이나 콧물이 계속해서 나고, 평상시와 달리 신경이 예민해지고, 화가 자주 나고, 걱정이 많아진다든가 하는 것들도 과민증상의 예가 된다. 이런 증상들은 몸의 한쪽이 조여 온다거나 두통이 자주 온다거나 하는 증상과 함께 시작된다. 잠이 잘 안 오고 깊게 들지 못하고, 설태가 낀다거나 숨이 거칠어지고 몸에서 냄새가 나고, 얼굴이 누르스름하게 변하고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고, 여자의 경우 생리에 이상이 오기도 한다.

4단계: 염증
염증이란 독소를 제거해서 몸을 다시 원상태로 회복시키려는 자가 치료의 가장 강력한 증거다. 4단계의 가장 뚜렷한 증세는 통증이다. 통증이란 ‘계속해서 그렇게 살지 말라’는 몸의 명령이다.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경고음이다. 통증이 계속된다는 것은 우리 몸이 최선을 다해 자가 치료를 한다는 증거이며, 더 심각하게 발전할지 모르는 심각한 독성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안간 힘을 쓰고 있다는 증거다. 즉, 우리 몸을 원상태로 복구하려는 독소 청소의 증상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을 우리의 몸을 공격하는 것이므로, 병원에 가서 다량의 약을 처방받아 진정시켜야 하는 줄 알고 있으나 약물은 결코 질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없고, 단지 증상만을 완화시킬 뿐이다. 화재경보기가 시끄럽다고 부숴버리면 건물은 화재로 불타고 마는 것처럼, 통증이라는 위험경고를 무시하고 약물로 억제해 버린다면 인체 내의 독성수치를 더 높일 뿐이다. 4단계는 아주 주요한 단계인데 당신은 이 시점에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음 단계로 더 깊이 빠질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5단계: 궤양
피부나 점막이 흘어서 상처가 난 상태를 궤양이라 한다. 세포와 조직의 상당 부분이 오랫동안 독소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을 경우에 나타나며, 조직들이 신경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종종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신체 내부에 발생하는 위궤양은 위 점막에 생긴 손상이 번져 근육 층까지 헐어버린 상태를 말하며 상당히 고통스럽다. 신체 외부에 나타나는 궤양으로 구내염이 있고, 팔이나 다리에 진물이 흐르는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 몸은 궤양을 이용해서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약물을 사용하여 오직 증상만을 제거하려 할 때 무시무시한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6단계: 경화증
경화증이란 조직이 딱딱해졌다는 말로 흉터 또한 경화증의 한 형태다. 궤양과 같은 것들이 있었던 곳에 조직이 뭉쳐져 있는 것을 말한다. 독성물질들을 한 곳에 격리시켜서 몸속의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종양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종종 암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경화증은 우리 몸이 뇌의 명령에 복종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불건전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고치지 않고, 나쁜 음식과 독성 가득한 약물을 남용하면 세포들은 마침내 본래 타고난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난폭해지고 미쳐버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우리는 ‘암’이라고 부른다.

7단계: 암
질병이 진화해서 마지막 단계에 멈춘 것이 암인데 세포들은 더 이상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미쳐서 제멋대로 행동한다. 암세포 하나하나가 자신만은 어떻게든 살려고 발광을 한다. 무한증식을 계속하는 것이다. 숙주가 죽더라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리 험악한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암은 치유될 수 있고 건강은 회복될 수 있다. 만일 건강에 문제가 생겨 경고음이 울린다면 몸속의 독소가 과도하게 쌓여가고 있으니 불규칙하고 불건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라는 경고로 알아듣고 건강한 생활로 돌아서면 경고음은 멈추고 통증도 사라지고 본래의 건강상태로 회복된다. 그러나 이 경고음을 무시하고, 약물을 투여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가득한 독소들과 합심하여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 심각한 질병이 진행되는 그 마지막 단계에 ‘세포가 미쳐버리는 현상’ 암이 기다리고 있다.
월간암(癌) 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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