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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머리떨림 호소하는 본태성떨림 치료, 자율신경계 이상 고려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3월 20일 11:47분1,097 읽음
사진 :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

글 :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
수전증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리적으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떨림의 강도, 빈도, 진폭이 잦아지고 여기에 머리떨림(체머리)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 및 직업 활동에 지장을 느낀다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떨림증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일컫는다. 이는 손발을 떨거나 혹은 온몸의 근육이 떨리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현대에서는 파킨슨병, 소뇌 이상, 약물 유발성 진전, 심인성 진전, 근긴장 이상증 진전과 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기질적 문제를 동반하지 않고, 원인이 특정 불가한 본태성 진전증 증상은 일부의 경우 청소년 및 젊은 연령층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40~60대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사소한 떨림으로 시작되어 점점 스스로의 의도와 상관없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본태성 떨림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손으로 글씨 쓸 때, 숟가락 들 때, 술을 따를 때, 물컵을 들 때 주로 나타나며 정밀한 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섬세한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가벼운 수전증 증상도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본태성 진전 증상은 주로 손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인체 다른 부위로 전파되는데, 특히 머리떨림 증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를 두전증 및 체머리라고 부른다. 또한 팔다리뿐 아니라 얼굴, 목소리, 턱, 혀까지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본태성 떨림 증상은 휴식·이완과 같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심하지 않으나 의도적으로 정교하고 작은 동작을 수행할 때 혹은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일 때 떨림이 증가한다. 편하게 대화 중일 때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한 채 떨림이 나타나는 것은 파킨슨병 떨림증 등과도 감별해야 할 것이다. 본태성 진전 증상은 다른 진전증과 다르게 음주 후 경련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대부분 신체 양측에 함께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떨림이 빨라지고, 잦아지고, 더욱 강해지는 속성은 글쓰기 검사·그림 따라 그리기 검사를 시행해보면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떨림이 점점 심해지면 자존감 저하, 트라우마 생성,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불안장애, 적면공포증, 위축과 같은 정신과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또한 환자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손떨림 원인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필수이다.

뇌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운동 이상으로 무기력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노화, 뇌의 도파민 경로와 같이 신경과 원인에 의해 발병이 촉진될 수 있다. 이렇듯 원인은 상세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나친 긴장과 불안에 의해 진전이 심화되며 이때 자율신경계 기능을 구성하는 교감신경계 기능이 과활성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본태성 떨림으로 인해 나타나는 손떨림, 머리떨림 증상은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고려한 치료를 통해서 증상개선을 도울 수 있다. 항진된 교감신경을 낮춰주고 자율신경계 기능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을 목표로 순환을 도와 과흥분된 뇌신경계, 자율신경계 기능이 보다 진정되고 본태성 떨림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는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메스꺼움, 다한증, 두통, 어지럼증, 매핵기 증상과 같은 자율신경실조증 증상 및 신경정신과 질환 증상 또한 보다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전증은 대부분 뇌의 퇴행성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전증 머리떨림 같은 떨림증 증상이 발생하면 증상이 다소 가벼울지라도 초기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 악화를 방지하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선천적으로 불안감을 자주 느끼고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의 경우 기저핵이 예민하여 쉽게 운동조절 이상 및 떨림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에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긴장 완화방법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소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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