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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빈혈치료약이 종양성장을 촉진한다는 FDA의 경고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02일 19:05분878,263 읽음
미국 식품의약청은 11월8일 의사들에게 일부 빈혈치료약이 종양성장을 촉진하고 일부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점을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들에게 경고해주도록 요청했다. 문제가 되는 제품들은 프로크리트, 에포젠, 아라네스프란 상표로 팔리고 있는 쟁쟁한 빈혈치료약들이다. 이들 제품은 적혈구 수치를 증가시키는 천연 단백질을 모방해서 유전자조작으로 합성해서 만든 제품이다. 2006년도에 이들 제품의 총 매상고는 100억불에 육박할 정도였다.

FDA는 라벨도 변경하도록 승인했는데, 새로운 라벨에는 이들 약품이 진행성 유방암, 두경부암, 임파선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종양 성장을 야기하고 수명을 단축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혈액 1데시리터 당 최소한 헤모글로빈 수치가 12그램이 되도록 높은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높았다. 그러나 새로운 포장 박스에는 이 보다 낮은 용량을 투여 받는 환자들도 유사한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임상자료가 없다는 점도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ESAs(적혈구 생산촉진제)라 불리는 이들 약품들은 만성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하는데도 사용된다. 새로운 포장 박스에는 ESAs는 헤모글로빈 수치를 10-12로 유지하는 데만 사용해야 하며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유지하게 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 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빈혈을 치료하려다 목숨을 잃게 된다면 이야말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으로 생각된다.

출처
Associated Press, November 9, 2007
월간암(癌) 200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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