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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약이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02일 19:01분878,669 읽음
세인트 쥬드 아동병원에서 연구해 본 바에 의하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치료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이유는 백혈병 치료약인 덱사메타손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병원의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이 환자의 피로감과 낮잠을 자는 시간과 야간에 잠을 설치고 일어나게 하는 횟수를 상당히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로 이미 오래 전부터 환자와 그 부모들은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환자의 행태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경험했는데, 이번의 연구로 그런 경험이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적인 점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덱사메타손은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치료하는데 특별한 효과가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피로감을 포함한 여러 가지 부작용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이유로 세인트 쥬드의 연구진은 덱사메타손과 피로감과 잠을 설치는 것이 서로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를 연구해 본 것이다.

연구진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시계같이 생긴 액티그라프란 장치를 착용시킨 후 5일간 2번에 걸쳐 수면활동을 조사해보았다. 액티그라프는 수면 중 움직임을 감지해서 컴퓨터 칩에 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장치이다. 처음 5일 동안은 어린이 환자들은 덱사메타손을 복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 5일간은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 또 환자의 부모들은 일종의 “수면 일기장”을 만들어 매일 24시간 동안 환자의 수면과 낮잠의 행태를 기록했다. 또 7-12세 어린이와 13-18세 어린이들은 모두 피로감을 얼마나 느끼는지에 대한 설문서를 작성했고 부모들은 별 다로 어린 환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의 정도에 관한 설문서를 작성했다.

이런 연구결과 덱사메타손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들의 수면을 저해하고 심각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 연구가들은 덱사메타손의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만 하게 되었다. 또 이제는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미리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되었다.

이번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작용은 광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는 100명의 어린이 환자들이 참여했고 평균 연령은 9세였다. 의료진은 당장에 덱사메타손을 복용하는 시간이나 용량을 조정해서 환자의 수면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출처
P. S. Hinds et al., "Dexamethasone alters sleep and fatigue in pediatric patients with
월간암(癌) 200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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