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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산성도에 관심을 가지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2월 29일 15:46분2,317 읽음
글: 박순근(힐링타운 다혜원 촌장)

우리 몸의 산성도(pH)의 균형은 가장 중요한 생화학적 지표 중 하나이며, pH의 변화는 생물학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pH의 아주 적은 변화만으로도 혈액의 산소 운반능력과 세포 속으로의 산소 이동에 영향을 미친다. pH는 체내의 효소활동도 조절하는데, pH 의존성 효소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여 중요한 생화학반응과 그 속도를 조절한다.

또한 pH는 유전자 발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pH수치가 변하면 동일한 유전자에 보내는 신호와 지시가 달라진다. 이것이 많은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가 자신의 pH 농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pH 수치는 0부터 14까지 측정된다. pH 7이 중간이며 7 이상은 알칼리성, 7 미만은 산성을 나타낸다. 세포 속의 정상 pH는 약알칼리성으로 수치가 7.4 정도 된다.

당신은 직접 자신의 pH 농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pH 측정 용지를 아침 첫 소변에 적신 후 나타나는 색깔을 대조표와 맞추어보면 자신의 pH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측정지는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산증(음식물 등에 의해 원래 알칼리성인 신체 조직 및 혈액이 산성화되는 현상)은 암 확산에 이바지한다. 체액과 세포가 지나치게 산성화되면 암세포가 생성된다.

지나친 알칼리성 역시 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산성화가 심한 상태다. 우리 식단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 중 하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주로 알칼리성 식품에서 설탕, 우유, 유제품, 동물성 단백질 및 인산을 함유한 탄산음료 등 산성화 식품으로의 변화다. 체내 세포의 지나친 산성화가 DNA와 세포, 조직에 손상을 입히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산성화는 신체 내부 환경을 암을 유발하는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세포의 pH를 정상 산도, 즉 약알칼리성으로 바꾸면 극적인 일이 발생한다. 알칼리성 pH는 신체 조직의 산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알칼리성 용액은 약산성 용액보다 산소를 백배 이상 흡수한다고 한다. 산성화된 체액은 건강에 필수적인 산소의 공급을 방해한다.

세포 안팎의 체액이 지나치게 산성화될 때 세포벽은 온전함을 잃기 시작한다. 이것은 단지 세포로의 운반 능력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암을 유발하는 독소들이 세포 속으로 침투하도록 방조해 결국은 DNA를 손상하고 돌연변이를 초청하는 일이다. 산성 pH는 세포의 산소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산소 활용을 담당하는 효소를 무력화한다. 암은 산성화된 환경에서는 잘 성장하지만 정상적인 알칼리성 환경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산성 pH는 채액 내 산소량도 낮춘다.

산소가 줄어들면 암의 스위치를 켤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정상적인 pH를 유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과거 우리의 식단은 알칼리성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 섭취는 산증의 또 다른 큰 원인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분해될 때 강한 산성으로 대사작용을 하고,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을 때는 독소를 발생시킨다. 미네랄 결핍 역시 문젯거리다. 우리 몸은 산을 중화하기 위해 미네랄을 이용하는데 미네랄이 적게 함유된 식단과 다량의 동물성 단백질식단을 병행하면 미네랄 결핍이 심각해진다. 이 극심한 산성화가 pH 수치를 떨어뜨려 질병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 태반이 우리 몸의 산성화를 초래하여 만성질환과 암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 밖에 만성 스트레스, 만성 탈수증, 만성 염증, 대부분의 처방 약, 환경 독소들이 산을 유발한다. pH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은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세포가 지나치게 산성화되면 신체의 화학작용이 변하고, 세포는 더 이상 소통을 하거나 스스로를 규제하거나 자가 치유를 하지 못하게 된다. 당신의 세포와 체액이 산성화되면 질병의 스위치를 켜게 된다. 질병에서 벗어나려면 당신의 세포와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자.
월간암(癌) 202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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