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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유방암 걱정은 하지만 검진은 소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1월 09일 09:25분740 읽음
최근 한국유방암학회가 국내 20~59세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가 유방암에 대해 걱정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으나, 실제 유방암 검진 유경험자는 6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 암 1위인 유방암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유방암은 조기진단 시 예후가 좋기 때문에 평소 자가검진 혹은 병원 정기검진으로 유방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유방암의 기본적인 검사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지원하고 있으나, 일부 유방결절은 유방촬영술만으로 찾기 어려워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 여성의 약 20%가 유방에 양성 종양을 갖고 있는 만큼 검진 과정에서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모든 양성종양을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양악성 여부는 물론, 제거가 필요한 양성종양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강초희유외과의원 강초희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은 10명 중 2명꼴로 유방에 종양을 갖고 있으나, 그중 90% 정도는 양성종양에 해당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관찰하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검사는 흔히 맘모톰이나 엔코 시술로 알려진 진공흡인 유방생검술(VABB,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로 진행, 가슴에 회전칼이 부착된 바늘을 삽입해 필요한 조직을 채취한다. 최소침습 및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검사를 진행하며 제거가 필요한 작은 양성종양을 떼어낼 수 있어 비교적 환자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강 원장은 “과거에는 주로 외과적 수술(유방절개 생검)로 조직을 채취해 전신마취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국소마취 및 출혈 위험을 낮춘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이 등장하며 검진에 대한 환자 부담이 많이 완화됐다”며,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일반적인 조직검사 대비 의료진 술기가 요구되는 시술로,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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