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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실조증 증상, 악화시키는 불면증까지 함께 치료로 극복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1월 07일 11:19분1,496 읽음
최근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다. 처음부터 자율신경실조증이 아닐까 하고 내원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복잡한 증상들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다.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상열감, 두통, 입마름, 손발저림, 어지럼증, 두근거림, 답답함,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있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의 정도가 심하고, 오래 될수록 소화불량, 불면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부천점 권형근 원장은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지며, 두가지 신경은 서로 조율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교감신경은 위급한 상황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절하게 반응하여 조절하며, 부교감 신경은 편안한 상황에 위장관에 작용하여 소화 흡수 기능을 활발히 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을 한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내원하는 연령대는 매우 다양하며,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질환이고, 호르몬주기의 영향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다.”고 설명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트레스, 호르몬, 감염, 약물, 자가면역 질환, 당뇨, 알코올, 유전적 요인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실에서 확인해보면 대체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긴장도가 높은 분들의 비율이 높았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과중한 업무, 육아, 피로를 견디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두근거림, 상열감, 홍조, 입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 소화불량, 설사, 어지럼증,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는데, 일반적으로 초반에는 교감신경 항진 위주의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되거나 심해질수록 부교감 저하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자율신경실조증이 있으면서 불면증까지 있다면 단순한 불면증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자율신경을 회복시켜야 불면증도 좋아 질 수 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와 관련성을 놓치고 불면증으로만 접근하면 호전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력청취 및 검사를 통해서 불면증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약물로 수면을 억지로 조절하면,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어느정도 잘 수 있겠지만, 약을 끊으면 불면증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고, 이때는 불면증의 악화가 자율신경실조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8년 한 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6만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33%가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이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면장애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된다.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자는 동안 뇌기능의 회복이 저하돼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자율신경기능이상과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실조증과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안정제나, 항불안제,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치료라 할수 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이상의 상태가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등의 검사상 이상 없이도 긴장되고 예민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소화불량, 호흡곤란, 손발저림,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평상시에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면증이 오래되어 여러 문제를 만들어내기 전에 저절로 나아지기를 무턱 대구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증상과 함께 원인 파악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부천점 권형근 원장은 “불면증 자가진단 후 내원하는 환자들로부터 잠이 안와 수면유도제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불면증 극복하는 법, 잠 잘 오는 방법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약물로 뇌의 각성을 억지로 조절할 경우, 약을 끊고 나면 다시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전에 겪었던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불면증이 자율신경실조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며 “수면과 각성에 대한 수면장애의 원인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질환도 함께 체크해보고 환자의 체질이나 병력,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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