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출산 후 탈모 회복이 어렵다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1월 02일 09:12분411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

산후 탈모란 여성 탈모의 일종으로, 특히 출산 후에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건강이 양호한 경우에는 대개 치료하지 않아도 3~6개월 사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기간이 지나도 회복이 잘되지 않고 있다면 만성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의 모발은 4~5년 동안 자라다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등을 거쳐 빠지지만,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은 모발은 조금 더 길게 유지된다. 여성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임신 중에는 자궁벽을 두껍게 유지하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여러 여성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이때, 이 호르몬은 모발의 생장기를 연장시켜 모발이 잘 빠지지 않고, 풍성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임신 기간 동안 증가되었던 호르몬들이 정상수치로 회복되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들이 대거 휴지기로 들어가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급장하게 된다. 보통 3~6개월 사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산후 조리가 부족하거나 평소 자궁이나 모발이 약했던 경우에는 이러한 일시적인 탈모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져 산후 탈모가 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탈모를 경험하는 여성들은 평소에도 아랫배가 차고 자궁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있다. 평소 이러한 증상이 있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출산 후 탈모 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진료로 알아보고,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미병치기라 하여, 병이 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은 치료라고 했다. 또, 예부터 한국에서는 출산 후에 100일간은 몸조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즉, 산후 100일 동안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탈모뿐만 아니라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몸조리를 잘하여서 산후 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생활 관리 몇 가지를 소개했다.

▲ 차가운 손발, 아랫배의 순환 개선을 위해 족탕이나 반신욕하기 ▲ 12시 이전 취침하여 8시간 이상 수면하기 ▲ 취미생활,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힘쓰기 ▲ 통곡류, 콩, 야채, 해조류 등 골고루 먹는 건강한 식생활하기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