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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속 심해지는 관절 통증...‘골수줄기세포’ 통한 개선 가능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0월 31일 16:26분227 읽음
봄, 가을이 짧아지는 요즘 쌀쌀한 겨울 날씨가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단풍 구경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맘 때 관절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기온이 낮아질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나 가을 산행, 맨발 걷기와 같은 건강을 위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요즈음 아침, 저녁으론 기온이 낮아져 평소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와 뼈끼리 부딪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라 하여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과정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를 적용해봐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관절염 초기와 중기 환자의 경우 비수술 치료인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줄기세포 치료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혈액세포, 뇌세포와 같은 전문화된 세포가 될 수 있는 분화능력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성장인자의 능력을 활용한 것이다. 그 중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50cc 이상의 골수를 채취한 후 골수농축 키트를 이용하여 원심분리기로 6~7배 정도 세포를 농축한다. 농축한 골수흡인 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ion, BMAC)에는 일반 골수에 비해 많은 양의 혈소판, 백혈구,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앓고 있거나 중기 환자라면 수술을 생각하여 병원에 오는 것을 두려워 말고 비수술 치료인 골수줄기세포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할 만큼 빠른 일상 복귀의 장점을 가진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주입하므로 신체 거부 반응과 같은 합병증이 없고, 부작용도 낮다.

바쁜 현대인, 입원 생활이 힘든 환자에겐 수술적인 방법이나 절개 없이 시행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시간적, 금전적 부담이 적고, 연골결손면적 제한도 없으므로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물론 젊은 나이의 연골 결손 환자에게도 유용한 치료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중기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골수흡인 농축물(BMAC)을 환부에 주사기로 주입하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고 손상된 연골이나 조직의 재생을 도와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며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인들 모두 흘러가는 시간과 몸의 퇴화를 막을 순 없는 만큼 최대한 본인의 관절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때 골수줄기세포와 같은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치료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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