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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이 갖고 있는 유방 종양, 정기 검진 통해 관찰 ‘필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0월 30일 09:14분752 읽음
지난 2021년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52,929명으로 2017년 186,855명 대비 4년 만에 약 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서구화된 식생활과 빠른 초경 및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인 점은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는 것이다. 0기에 발견할 경우 98.3%의 생존율을 보이며, 1기는 96.6%에 달해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암종이다. 하지만 유방암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 검진 시 일반적으로 유빙촬영술을 시행하는데, 치밀유방의 소견이 있거나 병변이 확인될 경우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국내 여성 10명 중 2명꼴로 유방에 양성 종양을 갖고 있는데, 조직검사를 통해 종양의 양악성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프리비유반외과 서경지 원장은 “국내 여성의 약 20%가 유방에 종양을 갖고 있으나, 그중 90% 정도는 양성 종양에 해당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관찰하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성종양 중에서도 크기나 위치에 따라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특히 악성 엽상육종, 유방암 발전 가능성이 높은 비정형세포, 유두종, 반사상반흔 등은 제거가 권유된다.

유방 종양의 조직검사는 흔히 맘모톰이나 엔코 시술로 불리는 진공흡인 유방생검술(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VABB)로 진행한다. 가슴에 미세바늘을 삽입해 의심 병변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최소침습 및 부분마취로 진행돼 일상 회복이 빠른 편이다. 제거가 필요한 양성종양의 경우 검사와 함께 제거까지 가능한 점 등을 바탕으로 최근 선호되고 있다.

서 원장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으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늘며 체형이 커지고 초경이 빨라지는 등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유방암 외에도 다양한 유방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유방암은 조기발견 시 예후가 무척 좋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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