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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추간공확장술, 척추 수술 후 나타나는 연접부 퇴행 변화로 인한 통증 치료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0월 23일 09:28분386 읽음
척추질환 중 생소하나 흔히 발병하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 있다. 척추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생긴 수술 주변 근육의 약화 혹은 염증 발생, 또는 수술 이후에도 지속된 척추 퇴행 변화로 발생한 척추관(추간공) 협착 혹은 디스크의 퇴행, 유착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환자 개인적인 요소 외에도 연접부 퇴행 변화(ASD; Adjacent Segmental Degeneration)와 같은 원인도 작용한다.
연접부 퇴행 변화는 척추 수술 시 사용하는 체내 이식용 기기와 관련이 깊다. 여러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수술 기기 중 척추 고정을 목적으로 체내 삽입하는 것을 추간체고정재, 척추의 추체간에 골유합을 목적으로 삽입하는 것을 추간체유합보형재라 한다. 척추 후방부에 강성이 큰 추간체고정재를 사용하고 척추 전방부에 추간체유합보형재는 물론 인조 뼈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할 경우, 강한 골유합을 통해 수술 마디를 효과적으로 고정하는 측면에서는 강점이 된다.
그러나 이는 수술 마디의 ROM(관절 가동 범위)을 크게 줄여 수술 마디와 연접한 마디의 ROM을 대폭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수술 이후 수술한 마디와 연결된 위・아래 연접 마디의 ROM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다양한 척추 운동에 따른 하중을 좀 더 많이 분담하도록 한다. 이것이 연접부 퇴행 변화를 가속화의 대표적 요인이 된다.
다음으로 척추 후방부에 강성이 큰 로드로 된 추간체고정재를 사용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 분배 구조를 바꾸는 응력 차폐 효과가 발생한다. 그 결과 정상적인 하중 분배 구조에서는 척추의 전방부와 후방부의 비율이 약 8:2인데 반해, 심한 응력 차폐 효과가 일어나면 해당 물길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서, 이 비율이 2:8의 비율로 역전되기도 한다. 이러한 척추 하중 분배 구조의 변화 또한 연접부 퇴행 변화 가속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끝으로 척추는 일자형이 아니라 크게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등이 일정한 만곡을 이루면서 적절히 하중을 분배・완충하는 구조를 지닌다. 따라서 요추부도 척추 수술 이후에 자연스러운 만곡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자연스러운 시상 균형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시상 균형이 수술 후에도 잘 유지될 때 비로소 척추의 하중 분배 구조도 잘 복원될 수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이러한 연접부 퇴행 변화와 관련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도 추간공확장술로 치료한다. 특수 키트를 수술 마디와 연접한 추간공에 직접 접근시킨 후 추간공 내・외측 인대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좁거나 막힌 추간공을 넓혀 물리적 요인을 해결하며, 넓어진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하여 생화학적 요인을 동시에 해결한다. 특히 수술한 마디의 바로 위 연접 마디와 같이, 척추 수술로 막힌 척추관을 통해서 꼬리뼈접근법으로 도달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추간공접근법으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수술이 오래전 진행됐다면 다시 그 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최초 수술을 선택할 때, ‘ROM 측면’이나 ‘하중 분배 구조 측면’, ‘자연스러운 시상 균형 측면’에서 좀 더 연접부 퇴행 변화를 덜 가속화하는 방법을 신중히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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