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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소식]가다실 자궁경부암백신보다 나을까?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1월 17일 17:11분880,101 읽음

**콘돔에 도포하여 에이즈와 헤르페스를 예방, 피임효과까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가다실이란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이긴 하나 나이 어린 초등학생부터 50대의 아주머니까지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발난 제품이 등장해서 가다실이 체면을 확 구기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가들이 개발한 실험적인 윤활유를 멜버른의 스타파마와 듀렉스 콘돔회사가 합의해서 콘돔에 도포하기로 한 것이다. 이 윤활유는 젤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에이즈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미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에이즈바이러스와 음부 헤르페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연구결과가 지난 7월 시드니에서 개최된 국제 에이즈협회 회의에서 발표까지 되었다.

이 윤활유는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해서 감염을 피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일종의 질용 살균제로 주성분은 덴드리머인데 유전 물질을 살아 있는 세포로 전이하는데 이용된다. 어쨌든 일종의 분자인 덴드리머가 바이러스에 착 달라붙어서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방지해버린다고 한다. 또 이 윤활유는 초기 연구에서 피임효과까지 있는 것도 밝혀졌다.

**바이바젤 콘돔으로 성병까지 예방
이 기막힌 윤활유의 이름은 바이바젤인데,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케냐에서 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어서 아직은 임상실험 중에 있다. 따라서 판매 승인을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 윤활유를 도포한 콘돔은 그냥 콘돔으로 팔면 되기 때문에 생산 판매하는데 별 문제가 없고 따라서 약 1년 안에 전 세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2005년도에만 콘돔은 전 세계적으로 320억불어치나 팔렸다.

스타파마의 대표이사인 페얼리에 의하면 성병을 예방하는데 살균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한다. 또 에이즈와 음부 헤르페스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같은 제3세계에서는 그런 제품이 아주 필요한 옵션이기도 하다. 그의 견해로는 의료계는 병을 완치하거나 치료하는데 관심을 갖지만 자신은 성병을 억제하는데 예방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백번 옳은 말이다. 병이 생긴 후 고치기보다는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이 두려운 여성들은 조만간에 가다실과 바이바젤 콘돔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어느 것이 더 나을까?

출처:
The Age, Australia - Oct 17, 2007

월간암(癌) 200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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