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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어지럼으로 발현하는 뇌졸중 조기 진단법 개발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6월 29일 15:55분1,181 읽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졸중 팀이 급성 어지럼으로 발현하는 뇌졸중 조기 진단법을 개발했다. 뇌졸중은 뇌줄기 및 소뇌에 발생하는 경우 급성 어지럼으로 발현하며, 초기 MRI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문에 신경이과검사에 의존해 초기 뇌졸중 및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전정신경염을 구별해왔다. 하지만 기존 기존 검사방법 또한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개선된 진단법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신경과 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교수로 구성된 고려대 안암병원 뇌졸중 팀은 비디오 두부 충동 검사의 원자료를 활용하여 기본의 검사법보다 정확히 어지럼으로 발현한 뇌졸중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해당 검사법이 급성 어지럼의 감별 및 진단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급성 어지럼으로 발현한 59명의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중 24%의 환자들의 초기 MRI에서 위음성을 보였으며, 19%의 환자들은 기존의 두부 충동 검사를 통해서도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비디오 두부 충동 검사의 원자료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의 아형으로 분류하고 기존에 간과되어 오던 교정단속운동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 진단법은 민감도 81.7%, 특이도 91.5%의 높은 정확성을 보였으며 AUC 0.91로 나타나 기존 고식적 비디오충동검사보다도 탁월한 정확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이선욱 교수는 “급성 어지럼은 환자에게 막대한 불편감을 초래하면서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자원을 고갈한다”라며 “어지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추후 새로운 진단법을 일선 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Analyses of Head-Impulse Tests in Patients With Posterior Circulation Stroke and Vestibular Neuritis’의 제목으로 임상 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월간암(癌) 202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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