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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유자가 강조하는 암 전문 요양병원의 중요성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6월 26일 17:44분3,387 읽음
글: 이계찬 (아내 난소암 투병 중)
좋은 암 전문 요양병원의 선택=암 완치로 가는 지름길
지난 칼럼에서도 요양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었다. 암 환자들이 암이 확진되었을 때 초기에 치료에 대한 안내를 정확히 받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지난달 아내가 대학병원에서 좋은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펜을 들게 되었다. 말기난소암 아내의 수술 후 항암 전후 과정에서 요양병원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말기 암 진단 후, 대학병원의 포기 권유를 받을 정도로 절망 상태였지만, 극한 상황에서, 좋은 요양병원의 선택으로 완치의 지름길을 선택하여 달려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철저한 장 생태계 관리, 각종 온열요법, 항암식단 관리, 병원에 상주하는 암 전문 약사의 지속적인 컨설팅, 이러한 요건들을 두루 갖춘 요양병원을 찾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암 진단 후 경황이 없는 암환우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요양병원들을 비교분석하여, 자신의 치료에 필요한 최적, 최상의 병원을 찾아내기란 기적에 가까우리만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암 요양병원에 대하여 무지한 환우들이나 가족들은, 인터넷에서 화려하게 분칠하여 과장 선전하는 병원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잘못된 선택은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어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대체로, 대부분의 암 요양병원은 깊은 자연 속에 있어, 환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양한 등산로가 접해있기에 운동에 용이하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항암 식단은 집에서 환자 스스로 조리해 식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그 시간을 활용하여 치료에 전념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많은 암 환자와의 정보의 교류와 인적 교제는 근심 걱정을 잊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암을 극복하는 주요 요인들
병원에서 포기한 말기 암 환자들일지라도, 끝까지 절망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암 극복 가능성은 항상 환자 곁에 마지막 순간까지 열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강한 권유는 국내 최고 병원의 포기 통보에도 불구, 필자의 아내도 암을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6년 반의 세월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병원에서 공식 사형선고를 받았던 아내, 병실에서 붙들고 치료 잘 받으면 나을 수 있느냐라던 내 질문에 고개를 돌리며 침묵했던 간호사들! 그런데도 기어이 나와 아내는 암 극복이라는 성공을 쟁취하지 않았던가. 또한 필자에게 상담하던 암환자들도 치유된 많은 사례들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경험에 비추어, 성공으로 가는 아래의 몇 가지 성공 요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암 말기 선고받았을 때의 깊은 절망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말기난소암은 회복할 수 없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지요라는 병원 수간호사의 통보는 아내와 나를 천애 절벽 아래로 밀어 떨군 사형선고였다. 당시 수간호사는 간호복이 아닌 정장 차림이었다. 넋을 잃고 바라보며 희망의 작은 새끼 동아줄이라도 내려주길 바랐던 나에게 “지금은 현실을 바로 통보해드리는 게 병원 원칙입니다!”라는 두 번째 새끼 동아줄 끊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아내에게 그대로 전할 용기가 없었다. 나 자신도 받아들일 수 없는 청천벽력 같았던 통보를 어찌 전하겠는가!

그래서 아내를 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떠나보낸 지인에게도 희망,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를 듣기를 원했지만 병원 치료 잘 받으란 한마디뿐이었고, 암 요양병원에서 투병하며 좋아졌다는 어느 환자에게 아내에게 격려 전화를 해 주라고 부탁했었지만, 그 환자조차 자신이 없었던지, 빈 덕담조차도 들을 수 없었다. 그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아내에게 희망이란 동아줄을 내린 것은 바로 신앙이었다.

“이젠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수 없는 거야?” 남들에게는 일상인 가족 식사가 우리에겐 소원이 되어버렸다. 병원 측의 사형선고 통보를 접한 후, 아내가 한참 만에 겨우 한 말은 이제 나는 가족들과 함께 밥도 먹을 수 없는 거야였다. 그 후 내 소원은 아니 우리 부부의 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되었고 가족이 모여 함께 식탁을 나눌 때마다,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늘 고백하고 있다.

매일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아내
처음, 기도가 되지 않는다며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암을 주셨느냐고 중얼거리며 넋이 나간 표정으로 앉아만 있던 아내였다. 자신감의 상실, 그것은 암보다도 더 무서운 질환이었다. 나는 가장으로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주변에 자문. 도움받을 곳이 없었다.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임종 준비하라고 통보받은 나는 병원 치료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우선은 아내를 잡고 있는 이 절망감을 몰아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나는 신앙으로 이끌어주는 교회가 있는 병원을 찾기로 하였다.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며칠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며칠에 불과했지만, 절망감 퇴치와 수술, 항암에 대비한 체력보강이 시급하였다. 급히 인터넷을 검색하여, 서울 근교의 암전 문 요양병원들을 찾아보았다. 우선 잠시 청평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수술 전, 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많은 암 환자와 교제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잖이 위안도 되었고 식사도 항암식, 고구마, 토마토 같은 건강식품들이 공급되었다. 그러나 그 병원은 방음이 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고, 매월 고액의 치료를 강요하는 병원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의학적 검증이 충분히 되지 않은 고가의 한약재(옻나무 추출액 등)를 강요하는 병원들도 있었다.

몇 년의 기간이 지나,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수년간 거의 모든 병원을 살펴보았음, 신앙이 독실했던 아내를 위해, 신앙과 암 회복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병원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아내의 완치를 위하여서는 옛날 뜨거웠던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3년 넘게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은 보이지 않았다. 춘천 근교의 어느 요양병원은 식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병원도 있었다. 또 어느 요양병원은 작은 방 3개를 개조하여 기독교, 불교, 천주교 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영업적으로 종교 장소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이 아닌, 전문 목사님의 인도를 받는 진실한 교회를 찾는 데 주력했다.

어느 날 홀로 사전답사를 다니다가 양평 산속 요양병원을 찾아 들어가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아니 여기가 양평 맞아! 강원도 아냐라는 생각하며 내비게이션이 가르치는 대로 산속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마침내, 심심산골 깊은 첩첩 산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더니, 요양병원 간판이 나타났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평탄한 분지에 병원 건물들이 널찍널찍 펼쳐져 있었다. 필자의 입에서 천혜의 입지로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입구에는 아로니아 농장이 펼쳐져 있고 환자들 이름표가 붙어 있으며 직접 가꾸고 수확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다. 아로니아 나무 사이로 콩 자갈이 깔려있어 맨발로 운동하며 지압 효과를 볼 수 있다.

입구 초입에 예쁜 교회가 첫눈에 들어왔다. 마치 동화 속 그림 같은 교회였다. 지금까지 암 요양병원 교회 중 유일한 독립교회였고, 예뻤다. (지금은 신축건물의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 아내는 반가워하며 교회 속으로 빨려들 듯 뛰어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오랫동안 깊은 기도를 드린 후 나오는 아내의 얼굴이 밝아져 있었다. 나의 위로에도 불구, 어두운 그늘뿐이었던 아내의 얼굴이, 마치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광채가 나듯 밝아졌다고 나 할까? 종교, 아니 하나님의 힘은 위대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력을 다해 아내의 그늘을 벗기려 해도 안 됐었는데, 아내조차도 안간힘을 쓰는 듯했지,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깊은 우울증에 헤맸는데 역시 신앙의 힘은 위대하였다.

병원 차량 기사님도 이 병원출신 암 완치자였다.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 치료차 갈 때 차편 지원이 잘되었고, 시간도 모두 한 시간 이내 거리였다. 병원차를 운행하고 있는 기사도 이 병원에서 완치된 암 환자였고, 이 병원에서 암이 완치되고 셔틀 운전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식사를 해보니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식단이었다. 완벽한 암환자식이라서 알아보니, 공부하는 영양사가 환자들을 위하여 사찰음식, 항암 음식에 달란트가 있는 영양사를 스카우트해 온 것이었다. 특별한 영양사는 친조카가 암에 걸려 이 병원에서 입원하자 조카를 돌보려 일본 요리 유학도 보류하고 이 병원 영양사가 되었던 환자의 이모였다. 영양사의 조카도 이 병원에 입원하여 암에서 완쾌되었다. 이 식당의 조리장 역시 서울시 내 유명호텔 주방장 출신이다.

여느 요양병원처럼 조리된 반찬들을 사다가 제공하는 것도 전혀 없었고, 모든 반찬이 최고의 영양사 지휘로 조미료 없이, 최고급 재료들을 사용하여 즉석 조리되어 제공되고 있었다. 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음식 재료는 유기농 농장과 한살림 등에서 좋은 재료를 특별히 구입,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텃밭에서 환자들이 직접 재배하여 먹기도 한다.

이 병원은 전국 어느 요양병원에서도 만날 수 없는 특수한 약사가 존재한다. 이 병원의 약사는 입원한 암환자들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하여 오랫동안 암 치유를 위한 천연항암제 연구와 대체의학 공부에도 매진해 왔다. 제 아내도 약사와 상시 상담과 귀한 정보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치유에 누구보다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었다. 환자들은 항암 전, 항암 후, 암 완치. 암 재발방지 등에 수많은 궁금증이 수도 없이 생겨난다. 그러나 항시, 즉시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불가능하다. 이 병원은 언제든 항암 약사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약사는 대체의학에 조예가 깊어 대학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면역력 증강과 천연 항암 제품들에 학문적 조예가 타 약사들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어느 완치된 환자가 귀띔하였다. 약사는 아래의 현대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을 인용하며 대학병원의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외에 대체의학의 병행치료를 강조하였다.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을 살펴보자.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우리 안에 있는 자연적인 힘이야말로 모든 질병을 고치는 진정한 치료이다."
"음식이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내게 열을 만드는 힘을 주면 세상 모든 질병을 고쳐 보이겠다."

약사는 “현대의학(표준치료)과 소위 전통 의학(온열 요법, 장 생태계관리, 해독, 식이요법 등)의 조화를 이루는 암 치료법이 암 완치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자연으로 회귀하는 삶’을 강조하였다.

4면이 깊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깊고 짧은 다양한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식후에 가벼운 병원을 둘러싼 둘레길, 병원 입구를 나와 인근 산길을 따라 걷는 중간 산책코스, 용문 주읍산(일명 추읍산, 해발 583m, 1시간 30분 코스) 등산코스는 산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코스, 그것이다. 특히 1.5km의 맨발 황토 산책길은 이 병원만의 자랑거리이다.

필자의 아내는 이 병원에서 너무 만족해하였다. 아내가 6년여의 암투병기간 중에 재발이 2회 있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2회의 재발을 모두 거뜬하게 극복하였다. 지난주 혈액검사에서 종양표지자 수치가 6.8(매우 건강한 안전 수치)을 나타내 담당병원 주치의도 놀라워했었다. 아마 이 요양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더라면 2회씩이나 재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곳의 수많은 장점이 하모니가 되어 치료에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칠보석으로 바닥 난방을 하여 실내 공기가 참 좋았다. 그리고 사찰음식, 거기에 최고의 산속 환경과 아름다운 교회, 신앙지도 목사님까지 거기에 면책기간에 대비한 단지 내 숙소 동까지 신축, 완비하였다.

환자들의 실비는 면책기간이 매년 3~6개월이 주어진다. 면책기간 동안 요양병원에서 편히 치유에 힘쓰던 환자는 이 시기에 정신적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이 기간에 집에 가서 살림하랴, 식사 준비하랴 분주한 생활로 돌아가면 치료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거동조차 어려운 상태의 환자에게는 가혹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럴 때 병원 근처에 단기계약이 가능한 원룸 형태의 숙소가 있고 걸어서 병원에 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환자에게 주어진 면책기간 내 여러 가지 면역치료 등 실비 통원 치료를 받기에도 매우 편한 장점도 있다. 이 글이 암 환우들에게 요양병원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암 환우에게 완치라는 선물이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월간암(癌) 202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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