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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운동 가능한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4월 28일 09:07분2,066 읽음
남양주백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관절) 전문의 최윤성 센터장


회전근개파열이란 반복적인 충격 혹은 자극으로 인하여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중년 또는 노인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이다.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힘줄에는 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이 있다. 이러한 4개의 힘줄을 합쳐 ‘회전근개’라고 말하는데, 회전근개는 팔의 회전 운동에 관여를 하는 것은 물론 어깨 관절의 안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힘줄들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거나 진행되면서 파열까지 이르게 되는 질병군을 회전근개 증후군이라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되는 원인은 크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회전근개 혈액 순환 장애, 사고 및 외상 등으로 물리적인 충격이 어깨에 가해진 경우, 어깨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나 일을 하는 경우로 정리할 수 있다. 다만 회전근개파열은 절반 정도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흔히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노화로 인하여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라 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힘들며,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하는 경우 움찔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스스로 팔을 올리지 못하고, 팔에 힘이 빠져있다 △특히 밤에 통증이 극심해 아픈 쪽 어깨 방향으로 돌아눕지 못하며, 수면장애가 동반된다 △어깨 운동을 할 때마다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

회전근개파열을 가벼운 통증으로 여겨서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엔 파열 부위가 점차 넓어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엔 약물이나 주사,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파열의 크기가 작은 경우라면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이 가라앉고, 어깨의 움직임도 원활하게 되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제약은 없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완전 파열된 경우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파열된 힘줄을 복구할 수 없다. 완전 파열도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다. 파열이 계속 진행되면서 파열의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남양주백병원 정형외과(관절) 전문의 최윤성 센터장은 “파열 크기가 크면 재파열의 위험이 있고, 재파열이 되는 경우 수술 전보다 어깨를 사용하는 것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며 “수술도 예후가 좋은 시기가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보통 관절내시경으로 진행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후 고해상도가 카메라가 달려있는 관절경을 삽입해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수술 방법을 말한다. 파열된 회전근개 부착부에 접촉 면적을 극대화시키고, 견고한 고정을 통해 단단하게 봉합하게 되는데, 수술 자국이 거의 안 남고 회복 속도가 빨리 입원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수술이 끝나면 보조기 착용을 통해 재활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관절 각도를 만드는 운동을 진행하게 되는데 2~3개월 정도가 지나면 어깨 움직임이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최윤성 센터장은 “수술 후 3~6개월 후에는 수술 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하는 데 큰 제약 없이 어깨를 사용할 수 있으며 6개월 후부터는 가벼운 어깨 운동으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이 가능하며 수술 후 1년째에는 완벽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는 소파열이나 중파열의 경우에 한하며 대파열이나 광범위 파열의 경우로 예후가 안 좋을 수 있으니,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 진단하여 이른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환자에게 좋은 결과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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