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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수술, 시기 놓치면 신경 손상 위험 높아져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4월 18일 13:20분1,025 읽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에 있는 뼈나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퇴행성변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비대해진 구조물들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면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보행 시에는 종아리에 마치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져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도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비교적 경증의 척추관협착증 초기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진행하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경박리시술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박리시술은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로써 약 15분 정도 시술 시간이 소요된다. 시술 후 잠시 안정을 취하면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중증 증상이 나타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가급적 빠르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잘 되어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드물게 혈종, 감염, 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치료 전 전문의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엉덩이나 다리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걸어야 한다. 다리 통증이 있는데도 억지로 참고 걷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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