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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중증 증상 있다면 고려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3월 17일 14:23분711 읽음
최근 손목에서 느껴지는 시큰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PC 및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손목에 부담이 심화되는 것도 손목 통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통증이 심하지 않은 일시적인 증상은 손목의 사용을 제한하고, 찜질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수일 내로 호전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손목 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다면 손목에 발생하는 질환인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손목의 피부조직 밑에는 수근관이라고 불리는 작은 통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수근관을 통과한다. 여러 원인들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때 신경이 압박 받으면서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라며 "초기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주로 손목에 경미한 통증이나 가벼운 저림 증상을 느낀다. 그렇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통증이 팔과 어깨로 번져나가기도 하며, 물건을 잡는 동작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경증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극심한 손목 통증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마비 등의 중증 증상까지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적 치료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써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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