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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피화생 방치 위암발생 위험 높이기에 위염부터 관리 중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3월 17일 09:52분1,744 읽음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습관, 일상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결과로 발생 위험이 높은 암으로 위암이 꼽힌다. 이 때문에 치료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질환으로 ‘만성위축성위염’이 꼽힌다. 만성위축성위염이 발생된 환자는 위암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6배 높아서다. 이런 환자는 내시경에서 위장 점막의 조직 위축된 것을 볼 수 있다. 점막이 얇아져 있고 주름도 소실되어 있으며 점막 아래 혈관이 비쳐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같은 만성위축성위염 상태가 되었다면 위장 점막은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 또한 만성위축성위염 다음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장상피화생에 대한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상태가 되면 암 위험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장생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회복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나타나는 변이로,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이 파괴된 자리에 위점막이 아닌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발견한 상태라면 남들보다 훨씬 높은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최대한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위장질환 치료는 가능한 가벼운 위염일 때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좋고, 위염의 발생의 원인을 고려하고 증상의 유형과 진행 상황을 파악한 뒤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위장 내 점막의 환경을 점막이 겪는 자극을 줄여 편안한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위염 원인 개선도 도울 수 있다. 위장운동성이 약화되어 음식물이 위장 내 오래 머무는지, 정서적 스트레스가 많은지, 위산의 분비가 많은지, 아니면 오히려 위산분비가 부족한지 등을 구분한 후 치료탕약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성과 작용성을 위한 약침치료나 속쓰림 화끈거림 등을 빠르게 다스리기 위한 한방제산제 등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위염환자는 생활관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등을 구별해야 하는 건 물론 수면,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직접 1:1로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 등을 상세하게 지도 받는 것이 좋고, 기본적으로 흡연과 과음은 피해야 하며 커피도 줄여야 한다. 과식, 야식도 금물이다. 안 좋은 음식으로는 매운 음식, 탄 음식, 튀긴 음식, 짠 음식 등이 꼽히기에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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