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초기증상 없는 대장암, 배변습관 잘 점검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3월 15일 12:53분2,635 읽음
우리나라 대장암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장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 식습관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은 우리 몸속 소화계의 마지막 부분으로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발생하는 암의 위치에 따라 직장암 또는 결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틀어 대장암이라고 표현한다. 대장암 대부분은 대장 점막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으로,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주요하게 관찰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이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거나 변을 보는 횟수의 감소, 잦은 설사나 변비, 잔변감을 계속 느낀다면 대장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그 외 장 경련, 가스 또는 통증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 만성 피로감,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메스꺼움 또는 구토 등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증상 중에는 치질이나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시도해야 한다. 은평구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만약 검붉은 색의 혈변이나 점액이 많이 섞인 변이 지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담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장암 증상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크게 우측 대장암과 좌측 대장암으로 나누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상행 결장, 횡행 결장에서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오른쪽 아래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며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빈혈이 동반된다.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대장이 암에 의해 막히게 되어 복통, 구토 및 복부 팽만이 발생한다. 대장암이 하행 결장, 구불(S) 결장, 직장에 발생한 경우에는 왼쪽 복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변비,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변이 가늘어지고, 잔변감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대장암이나 직장암 초기에는 암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송호석 원장은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확실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대장암이 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다. 다만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용종 제거에 대한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진 것은 고칼로리, 고지방 식습관이다. 평소 붉은 육류,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보다 닭가슴살, 생선 등 흰색 고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고, 채소나 과일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극단적인 채식 식단은 권장되지 않는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예방이 권장된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