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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밥상] 간에 쌓여 있는 독소를 해독하는 올갱이밥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2월 21일 17:30분2,651 읽음

글, 사진: 최만순(한국전통약선연구소 소장)

음식의 재료를 선택하고 먹는 방법만 바꿔도 관념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필자가 한방병원에서 암 환자의 식단을 만들고 교육할 때 일이다. 하루는 그날 입원한 A 환자, 50대의 나이에 간암으로 입원했다. 연구실에 올라와서 자기는 올갱이 국을 식단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어떻게 드셨느냐고 물었더니 국으로 거의 매일 먹었다고 대답했다.

′올갱이(川蜷)′는 간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올갱이의 좋은 효능만 민간요법으로 들었지, 그 성질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올갱이는 ′본초회언(本草滙言)′에 보면 그 성질이 ′매우 차다(大寒)′므로 소화기관인 위가 냉한 사람은 먹지 말라고 했다. A 환자가 얼굴이 새까맣고 입술은 파리해지는 원인 중 하나였다.

필자가 왜 회복되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니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양의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는 식사가 어떤 식으로 준비되느냐에 따라 인체가 상이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또 의학의 전통(Tradition in Medicine)에선 만들어진 음식이 순수한 곡식 가루인지 아니면 기울을 함께 빻은 곡식 가루인지, 까불렀는지 그렇지 않은지,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지, 잘 섞였는지, 너무 많이 익었는지 아니면 덜 익었는지 등 그 외 셀 수도 없이 많은 요리 방법과 요소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하다.

그 각각의 과정이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상이한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그러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인체에 작용하여 어떤 식으로든 인체를 변화시키므로 그의 전 인생은 바로 음식물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최선의 음식을 전문가에게 조리 방법을 상의하여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빠른 회복을 누릴 수 있다.


올갱이 밥
▷효능 : 각종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갈증을 없애고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지방간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쌀 150g, 찹쌀 50g, 올갱이 20g, 마늘 5g, 생강 5g, 청주 10g, 올리브유 10g, 소금 1g
▷만드는 법
① 쌀과 찹쌀을 씻어서 30분 불려 준비한다.
② 올갱이는 모래와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여 준비한다.
③ 마늘은 다지고 생강은 곱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④ 솥에 ①의 쌀을 넣고 알맞게 물을 붓고 청주, 올리브유, 소금을 넣어서 밥을 한다.
⑤ 항상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올갱이
맛은 달고 성질은 매우 차며 인체의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효능은 인체의 간에 쌓이는 열기를 해독하여 인체 내부에 각종 종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며 술독을 해독하고 수액의 흐름을 좋아지게 만들어 소변이 원활하게 만들고 황달, 부종, 눈병, 이질, 치질 등 모든 종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월간암(癌) 202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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