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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설사 지속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에 맞는 관리 필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2월 10일 13:06분960 읽음
복통설사 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만성적으로 아랫배가 아프고, 반복적으로 묽은 변을 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긴박한 변의를 참기 힘들다는 점도 살펴보아야 할 증상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설사 또는 만성변비 증상과 함께 복통과 복부팽만감을 자주 겪게 될 수 있는 질환이다. 각종 소화기 질환 중에서도 유독 환자 수가 매우 많은 편이어서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고, 잘못된 식습관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환자는 평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며, 식후에도 과민한 반응을 겪기 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내시경이나 X선 같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지만, 원인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관리는 더욱 어려워지곤 한다.

반복되는 복통설사를 호소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에서는 원인 파악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거나 오래도록 지사제 등의 약물을 증상에 따라 사용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우선 평소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울러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좋은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노력과 함께 발병 원인, 증상 유형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본질적인 문제로 봐야 하는 부분은 장의 민감성이다.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장의 민감성은 자율신경이 좌우할 수 있기에 스트레스 등에 반응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장이 가진 과민함과 민감성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이 과민성장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기에 이를 다스리는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위-소장에서의 소화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와 자율신경의 부조화 상태가 장 예민성 증가의 원인이다. 전자는 먹은 것이 위•소장에서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넘어와 자극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에 따라 장 감각의 역치가 감소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각각의 유형에 따라 적합한 치료탕약이나 약재성분을 활용하는 약침치료를 사용할 수 있고 복통설사 증상이 문제라면 한약재 성분의 한방지사제로 관리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적합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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