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2월 08일 13:22분847 읽음
여가 시간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스포츠손상'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손상은 스포츠 경기나 여가 운동 시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신체 손상을 일컫는다. 직접적 또는 간접적 외상으로 인한 스포츠손상 중에서 무릎에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선수 및 일반인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관절에 자리한 전방십자인대는 튼튼한 구조물로써 무릎 관절의 안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구조물은 비틀림에 취약한 편이라 무릎이 뒤틀리거나 잘못 꺾어지면 조직이 일부 찢어지거나 완전히 끊어질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이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무릎이 붓거나 관절이 흔들리는 듯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단순 염좌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조직은 손상이 발생하면 스스로 치유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조직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손상이 심한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손상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인대 대신에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방식이다. 수술 여부는 조직의 파열 양상 외에도 환자의 성별 및 연령, 직업,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경미한 파열이어도 2차 손상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파열이 심해도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에는 6개월~12개월가량의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무릎관절 가동 범위의 확보 및 근력 강화, 고유수용감각 등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