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움 심할 때 원인에 맞는 치료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2월 02일 16:17분3,130 읽음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고 일시적일 것이라고만 판단하게 되곤 한다. 또 증상이 조금 심해졌다고 느끼더라도 빈혈 등을 의심하며 방심하게 되기 쉽다. 그러나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움 심할 때는 다양한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일상에서 가끔 겪는 증상 중 하나이며, 대부분 일시적이고 약하게 지나가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찔한 느낌, 붕 뜬 느낌, 주위가 빙글빙글 돌면서 비틀거리고 울렁거리며 토하고 싶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의 주요 원인은 뇌나 귀의 이상 질환, 내분비계 질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일 수 있다. 특히 귀에서 발생하는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처럼 증상을 일으키는 기질적인 원인이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울렁거림,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매우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위장이나 코에 담이 쌓여 적을 이룬 상태인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이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일반적인 검사를 통해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울렁거림 체기 메슥거림 구역질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위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위장에 담이 쌓인 상태를 알려주는 때가 많다.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해 정체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인 담은 다양한 위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위장 자율신경 자극이 지속되는 문제까지 발생하기 쉬운데, 그 자극이 귀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줘 어지럼증도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영화 원장은 “비염과 축농증처럼 코 내부에 병리적 물질이 쌓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비동 등 내부 공간에 가래, 농이 쌓인 상태에서는 내부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귀로의 공기흐름이 저하되고, 뇌를 비롯한 내부의 열을 식혀주기도 어려워지게 되므로 어지럼증이나 두통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의학에서는 각 원인별 어지럼증치료탕약 처방으로 증상 유형과 동반된 증상을 고려해 치료한다. 위장 운동성 개선을 통한 쌓인 담을 해소해야 하고, 코 내부에 쌓인 병리적 물질 배출에도 힘써야 한다.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요법을 통해서도 위장 운동성을 높이거나 코의 순환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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