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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허리디스크 예방과 치료,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개선 중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30일 09:36분847 읽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목을 길게 빼서 화면을 들여다보는 등 목과 어깨,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다 보면, 목 통증을 유발하는 일자목 혹은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목디스크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경추 관련 질환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평생 80%가량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허리 통증을 앓는다고 한다. 더욱이 의자나 소파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척추 관련 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앞쪽으로 약간의 C형 곡선을 그려야 하는 목뼈가 1자형이나 역 C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일자목 증후군과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이처럼 목의 중심이 몸의 앞쪽으로 쏠리게 되는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면 목에 걸리는 하중이 증가하게 된다. 고개가 1cm 앞으로 쏠릴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걸린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후두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이나 일자목 증후군 환자들은 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목디스크나 척추변형 등으로 증상이 악화된 후에 병원을 방문해 병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불리는 목디스크는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때문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파열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디스크 섬유륜 손상으로 수핵이 탈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한민국 100대명의 정형외과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된 삼성마디탑정형외과 최근홍 원장과 노진욱 원장은 “이러한 거북목, 일자목과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어 자세 교정 및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개선시켜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을 들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환자의 약 80% 이상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 약 10% 정도는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최근홍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서도 올바른 자세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주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진욱 원장도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자제하고 잘 때는 되도록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근력을 강화하여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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