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꽁꽁 얼은 길 ‘낙상사고’ 위험 증가, 퇴행성 관절염 시 인공관절 치료 권장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1월 29일 09:41분482 읽음
한파와 눈 예보로 길 곳곳이 얼어붙고 있다. 이와 함께 증가한 것이 있으니 바로 ‘낙상 사고’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떨어지며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뼈와 인대, 근육 등에 손상을 야기한다.

낙상 사고 발생 시 고관절이나 척추 손목 등 여러 부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무릎 또한 마찬가지다. 갑작스럽게 미끄러져 앞으로 넘어지게 되면 무릎부터 닿으며 관절 주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이 때 반월상연골판파열이나 십자인대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노화로 신체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골밀도는 낮아지고 사고 대처 능력이나 근력 등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노년층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낙상 사고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진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만약 낙상 사고로 퇴행성 관절염까지 진행됐다면 더 늦기 전에 본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해주던 무릎 연골이 나이가 들며 닳아 없어져 발병한다. 다만 낙상 사고나 외상 등 큰 충격이 발생해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연골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를 거쳐 말기에 다다르면 인공관절과 같이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제거하고, 그 역할을 대신할 인공관절을 무릎에 삽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무릎의 운동범위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개선 효과를 위해선 고관절부터 무릎 관절 그리고 발목을 잇는 하지 정렬의 축에 따라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는지 유무를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근육이 경직되어 낙상 사고에 취약한 계절인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의 경우 낙상사고 시 큰 부상이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상을 경험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7.2%에 달하며, 낙상 경험은 평균 1.6회로 나타났다. 또한 낙상 후 병원 치료율은 72.5%로 절대 가벼운 부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관절염 치료를 위해 3세대 인공관절과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법 등을 이용하고 있다. 치료 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자신의 무릎에 맞춤화 된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며, 미리 가상 수술을 시행하여 실제 수술에 적용하는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