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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은 꼭 필요한 환자만 받아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26일 13:53분1,245 읽음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운동 부족 및 생활 습관 변화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도 허리통증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 통증이 보름 넘도록 지속되거나 통증의 강도가 심한 편이라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자리한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신경이 어떻게 눌렸는지에 따라 엉덩이통증, 허벅지통증,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십 년 전만 해도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했던 중증의 환자도 이제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인 신경박리시술의 성공률은 약 85% 정도로 나타난다. 대부분 신경주사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하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경박리시술은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국소수면마취하에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후 1시간 후부터는 보행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은 제한해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안정되고 흡수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라며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를 넘지 않는 편이다. 수술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각각 통증의 경중도 다르고,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질환은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한 면이 많아 일반 사람들은 쉽게 오인하기도 한다.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리고 증상에 맞지 않는 치료 방법을 따라하다가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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