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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살찌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증상 있다면 치료나서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1월 17일 15:44분3,147 읽음

겨울이라도 유난히 남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쯤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유독 손발이 차가운 여성, 식욕과 무관하게 쉽게 살이 찌는 여성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모두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들이다. 이유 없이 모든 일이 귀찮기만 한 것,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피로감이 아닌 만성 피로를 특별한 원인 없이도 느끼는 것도 갑상선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이라고도 불리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양한 갑상선 질환 중 하나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며, 나비모양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대사 속도를 조절한다.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것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체온유지, 에너지생산 등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짐에 따라 체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 얼굴이 붓는 것,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자주 느껴지는 것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개인에 따라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처럼 여러 증상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치료는 초기에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신체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양방의 관점과 한의학적 관점 등 여러 방면의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검사 결과에 맞는 치료법 적용이 필요하다. 진단은 연부조직에 대한 초음파 검사, 갑상선 호르몬 수치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제에 의한 호르몬 보충 방식에 앞서 발병 원인 개선을 돕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발병 원인을 장부에서 찾아 치료하는 방식은 호르몬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서 치료할 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불면증, 탈모, 우울증, 월경불규칙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이희재 병원장(한의학박사)은 “한의학에서는 체내대사와 원활한 순환 및 비장 간 신장 기운을 회복시키도록 관련 치료한약 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 장부 문제를 다스리면 발병 원인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호르몬 문제가 있을 때는 녹용, 구인 등 동물성 한약재를 쓸 수 있고 면역불균형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갑상선보호나 호르몬균형 유지 활성화를 위해 셀레늄 아연 등 미네랄을 보충할 필요도 있다. 뭉친 기혈을 풀기 위한 침치료나 기초체온 저하 갑상선환자들의 체온을 높이기 위한 뜸, 척추를 바로 세워 호르몬분비 정상화를 위한 추나요법 등도 필요 시 상태에 맞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희재 원장은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해당 질환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증상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곤 하는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꼭 의료진과 상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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