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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겨울철 목 통증 지속되면 목디스크 등 의심하고 의료기관 찾아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2월 23일 14:22분830 읽음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목디스크 증상으로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은 척추와 관절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통증이 심해지는 고통의 계절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고 근육 긴장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혈관이 수축한다. 이에 따라 혈액 순환 이상이 발생하고 체내로 관련 영양소가 흡수되지 못하면서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또 몸을 웅크리고 걷는 경우가 많아 목이 경직돼 있으면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목 부위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목은 어깨를 거쳐 팔과 손가락 끝까지 내려가는 신경이 집중된 부위다. 목 주위 근육의 수축과 긴장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 목과 어깨, 팔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인 목디스크는 목 부분의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그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주로 퇴행성변화나 교통사고 같은 외부충격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와 습관, 갑자기 급변한 추운 날씨로 잔뜩 움츠린 어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몇 년 사이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과 자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목도리나 목 티셔츠로 목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생명마루한의원 관악구 신림점 노도환 원장은 “목디스크로 진행되면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하게 되고, 이에 따라 목 주변의 신경을 건드리면 통증과 더불어 두통,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목 형태를 점검한 후 치료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만약 목디스크도 초기 증상을 지나 중증이 되면 점차 팔과 손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지 못해 전신의 균형도 무너질 수 있다. 이에 정밀 검사를 실시하여 전신의 균형 상태를 파악해보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목디스크의 한방요법은 침치료, 약침치료, 추나요법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개인마다 다른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이 중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 도구 등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틀어진 부분을 밀고 당기면서 올바른 형태가 되도록 할 수 있는데, 목, 허리, 골반 등 전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도환원장은 “목 관련 질환은 현대인 대부분이 겪는 증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더욱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평소 전자기기 사용량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하며 목 통증이 지속될 때는 바로 검사 후 치료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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