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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생명력이 강한 자연의 마지막 선물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1월 12일 19:13분885,511 읽음

최근 대한암예방학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팀을 만들어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실험을 통해 항암효과가 좋은 54종을 골라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란 책을 펴냈다. 선정 작업에는 의학·생물학·화학·물리학·약학·영양학·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국내 식품업계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이중 버섯이 두 가지가 올라 있는데, 「버섯」과 「차가버섯」이 각각 올라가 있다.

책에 나온 차가버섯의 효능을 살펴보자.

항암효과 차가버섯에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기능이 있다. 면역요법은 암 치료방법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데, 본래 서양의학의 암 치료방법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수술 및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과 방사선으로 태워 없애는 방법을 사용하던 것과 달리 암세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이점 면역요법은 면역세포들을 활성화해 암과 싸워 이기도록 하는 원리이다. 과학적으로는 이러한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물질을 BRM(Biological Response Modifier)이라고 부른다. BRM은 주로 버섯의 균사체에서 추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차가버섯이란 어떤 것인가?

구소련의 폐쇄정책으로 러시아 내에서만 사용되던 차가버섯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구소련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소설 『암 병동』에 의해서이다.
1968년 발표된 『암 병동』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자신이 1950년대 말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추방당한 상태에서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겐트의 암치료 전문 병원에 입원하여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실화를 바탕으로 삼고 있는 사실에 기반을 둔 자전적 소설이다.

러시아 민간에서 먹던 차가 버섯은 시베리아 타이가 숲 속의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버섯균은 자작나무의 상처를 통해 나무 내부에 자리 잡는다.
이때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나무 내부에 길이 1~2m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보통 자작나무 안에서 5~10년 정도를 성장한다. 그리고, 차가가 자작나무의 껍질을 뚫고 나온 상태의 차가는 껍질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보통 차가버섯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며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보관,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차가는 나무의 표면으로 돌출된 이후 10~20년을 성장한다. 성장한 버섯의 표면은 매우 거칠고 검으며 많은 균열을 가지고 있고 속 부분은 황색을 띠며 단단하고 옅은 노란색의 엽맥이 있다.

차가버섯은 다른 버섯과는 달리 착생과 성장 과정이 독특하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점에서 일반적인 버섯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 보통 버섯과 같은 진균류는 균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균사는 버섯의 열매, 혹은 씨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차가버섯은 무생식식물(열매를 맺지 못하는 식물)종류로서 성장한 버섯의 몸에 균사가 없다.
따라서 스스로 번식할 수 없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버섯은 균사와 포자가 다른 생물이나 유기체에 자리를 잡고 착생하지만 차가버섯은 자작나무가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태어난다. 또한 차가버섯은 자실체가 아닌 균핵(菌核)이 전체의 90%를 이루고 있으며, 살아있는 나무에 기생하는 거의 유일한 버섯이다.
또한, 차가버섯은 산림입장에서 본다면 결코 달갑지 않은 적군이다. 자작나무류에 형성되는 병원균이다. 이처럼 남에게 피해를 입히며 자라는 곰팡이는 특이한 성분을 지니고 있어서 질병 치료제나 건강 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차가버섯은 간혹 자작나무 외에 오리나무, 양물푸레나무 등에서도 발견이 되지만 이것은 가치가 없어 사용되지 않는다. 오직 자작나무에 착생하여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난 차가버섯만이 제대로 된 차가버섯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차가 버섯에는 다양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도 규명되지 않은 성분들이 많다.
지금까지 규명된 성분으로는 자연색소인 멜라닌과 플라보노이드, 트리터핀, 오블리콜, 라노스테롤, 이노토디올, 이노시톨, 아가산, 폴리페놀, 리그닌 및 알칼로이드 등이 있으며 무기질로는 칼슘, 마그네슘, 철 및 망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서 항암물질로 승인을 받은 이래 일본에서 항암제 혹은 항암식품으로 제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초기 위암 및 폐암, 그리고 자궁암과 후두암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러시아와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차가버섯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고려인삼공사 이오분 사장은 “차가버섯의 핵심 성분은 60도부터 파괴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끓는 물인 100도에서는 유효성분이 다 파괴되어 버린다”며 “고품질을 위해서 까다롭게 저온에서 작업을 하며, 소비자가 먹을 때에는 꼭 미지근한 물에서 우려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가버섯제품 선두주자인 <고려인삼공사>에서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직접 차가버섯 선별작업에 참여하여 추출한 차가버섯 추출분말 <베료자>와 최상의 1등급 차가버섯을 들여와 최신공법으로 저온추출하여 동결건조 시스템으로 추출한 <베료즈카>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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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암(癌) 200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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