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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혹 등 갑상선질환, 의심증상 있다면 검사 서둘러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11월 25일 09:38분2,174 읽음
사진: 양주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


여성에게는 갑상선질환이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서둘러 검사 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검진병원을 통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질환은 그 유형에 따라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그리고 혹이 생긴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갑상선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갑상선호르몬의 양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된 것이 호르몬의 양이 너무 적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양이 너무 많아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심한 피로감, 이유를 알기 어려운 체중 변화, 추위나 더위에 대한 과도한 반응 등은 이 같은 갑상선 기능 문제를 의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 즉 결절, 종양 등이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 무려 성인의 약 40% 정도가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갑상선혹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물혹, 즉 낭종일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갑상선암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혹이 발견되었을 때는 암인지 아닌지를 감별할 필요가 있다.

피로감, 목이 쉬거나 잠기는 것, 목이 불룩하게 보이는 것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미루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기능검사나 초음파, 혈액검사 등과 함께 필요 시 정밀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양주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살점을 떼지 않고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가느다란 바늘을 종양 내에 위치시킨 후 세포를 빨아들여 추출해서 이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식의 미세침 흡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는 총생검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에 스프링 힘을 가해 조직을 순간적으로 잘라낸 후 검사하는 것으로, 세포의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에서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었을 땐 갑상선고주파절세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외과적인 수술과 달라 목에 흉터 없이 종양 내부에 1mm 굵기의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한 후 일정 주파수로 진동하는 교류 전류를 이용해 종양내의 조직을 태워서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이성훈 원장은 “이러한 검사나 고주파 절제술 등의 치료법은 섬세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갑상선 주위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하므로 고주파절제술과 같은 정밀시술은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암의 예후는 병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에 최대한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암 검진이기에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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