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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원형탈모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2년 08월 18일 20:14분1,987 읽음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과거 탈모는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노화라고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10, 20대의 어린 탈모환자가 느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머리가 동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탈모 유형이다. 특히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면 사춘기와 같은 예민한 시기이므로 성인보다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원형탈모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우리 몸을 보호하던 면역계 세포들이 자기 몸을 적이라 인식하고 공격하는 질환이다. 공격받는 부위가 두피일 경우 머리카락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탈락한다. 발생 초기에는 동전 크기로 작게 나타나지만 진행이 심해지면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거나 눈썹, 속눈썹, 수염, 체모까지도 심각하게 빠지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면역계의 문제로 생기는 질환이다 보니 치료가 된 이후에도 재발 우려가 높아 한번 발생한 사람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고통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원형탈모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스트레스다. 요즘은 청소년기에 스트레스가 성인 못지않게 높은 경우가 많은데, 주로 학업에 대한 경쟁과열, 교우관계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 등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만큼 큰 원인은 면역력 저하라고 하는 부신기능의 저하이다. 청소년들은 학업, 동영상 시청, 게임 등으로 과도하게 늦게 잠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수면 부족은 부신기능을 저하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 외에 자기 전 게임이나 영화 시청과 같은 강한 시각반응을 하게 되거나 기름진 음식 등을 야식으로 먹고 자게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부신기능이 떨어지고 인체의 회복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

원형탈모의 치료 방법은 부신기능 회복을 도와 면역력을 되찾고, 스트레스로 불안정해진 자율신경계의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다. 원형탈모반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을수록, 원형탈모 발생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예후는 좋은 편이다. 특히나 청소년기의 원형탈모는 성인보다 진행 속도도 빠른 반면에 치료가 잘되면 회복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결국 청소년기의 원형탈모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형탈모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요인들을 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 놓는 것도 재발 방지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낮에는 충분한 일조량을 받고 저녁에는 늦지 않게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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