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요법
[암치료소식] 채소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을 낮춰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0월 16일 17:38분879,851 읽음
미국립암연구소의 헤이즈박사의 연구진은 약 3만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매주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를 1접시 이상 먹은 남성들은 그런 채소를 1달에 1번도 먹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이 3/4기로 진행될 위험성이 약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채소와 과일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많았지만 그런 연구결과들이 상치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지금까지는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해 연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런 이유로 헤이즈박사의 연구진은 “전립선, 폐, 대장, 난소암 스크리닝 실험”의 일부로 추적 연구 대상인 29,261명의 남성들의 자료를 분석해보게 되었다.

4년 이상 추적 조사해 본 결과 이들 중 1,338명이 전립선암에 걸렸다. 그런데 채소/과일 섭취와 전립선암 발병 위험간의 전반적인 연관성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채소를 많이 먹은 남성들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을 때에 3기나 혹은 4기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약 49%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를 찾아본 결과 주로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일주일에 브로콜리를 한번 이상 먹은 남성은 진행성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45% 감소했고 콜리플라워를 먹는 경우에는 그 가능성이 52%나 감소했다. 또 시금치를 매주 2번 이상 먹은 남성들도 진행성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십자화과 채소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브러셀싹, 양배추 등인데 이 중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십자화과 채소는 글루코시놀레이트란 물질이 풍부한데 이게 항암효과가 있는 다른 화학물질을 생산해서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적포도주속의 레스베라트롤도 도움

최근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적포도주 속에 들어 있는 영양소들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버밍햄에 소재한 앨라배마대학교의 연구진은 적포도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동물실험에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레스베라트롤 분말을 음식과 섞어서 7개월 동안 먹인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87%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7개월 미만 복용한 경우에도 전립선암 종양이 성장을 멈추거나 성장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8%나 더 높았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은 현재 레스베라트롤을 하루에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항암효과를 가져오는 적정용량인지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는 매일 적포도주 1병을 마시는 용량을 기준으로 해서 그에 상응하는 용량을 실험동물에게 복용시켰다고 한다. 포도주도 술이기 때문에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서 의사들은 대체로 남성인 경우 하루에 2잔, 여성인 경우 하루에 1잔 정도 마시도록 양을 제한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심장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고, 날이 갈수록 항암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레스베라트롤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줄여준다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나무딸기, 땅콩, 월귤나무 등에 많이 들어있다.

출처:1. V. A. Kirsh et al., "Prospective Study of Fruit and Vegetable Intake and Risk of Prostate Cancer" JNCI Volume 99, Number 15 Pp. 1200-1209
2. 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September 1, 2007
월간암(癌) 2007년 10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